데이비드 호크니 展은 기대에 비해서는 아니였다?! 라는 표현을 써도 되나?
일단 서울대까지 가는 과정도 낯 설었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갑에 현금이라고는 달랑 2,000원밖에
없었고, 입장료가 3,000원이란걸 알았지만 강남대로길 건너편에 있는 은행까지 가기에는 좀 번거롭다는
생각에 카드 결재를 생각하며 도착!
그것도 정거장을 착각해 전철은 한 정거장 더 갔다가 다시 반대편으로 와 버스를 타는 과정을 겪은 터!
미술관에 도착하니 현금난 된단다.
현금 인출기 있는 곳을 물어보니...한참 설명을 하는데...그냥 감으로 갈 수 밖에...!
며칠 전 추웠던 날씨에 놀라 목폴라에 모직 자켓& 버버리까지 걸치고 있었으니...!
언덕을 오르며 결국은 윗쪽에 걸쳤던 두개의 옷을 다 벗을 수 밖에 없었고...막상 찾았다 싶었는데...보니
농협 인출기. 수수료를 물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질 않았다.
하는 수 없단 생각에...돈을 뽑는데...수수료가 800원식이나!
3000원자리 입장료에 수수료 800원이면 4000원에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
왠지 억울한! 전시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단다.
호크니의 판화는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었고, 각기 호크니의 삶과 연관 된 내용으로 판화가 전시되고 있었다. 그 중에는 호크니가 동성애자 였음을 알리는 판화들이 있었는데, 간결한 선에 반나의 남자들의 포즈와 표정에서 판화 속 두 인물들의 심리가 옅보이기도 했다.
또 한 섹션은 어느 작가의 동화를 읽고 제작했다는데 물고기 속에 들어간 인물이라는든...마치 어린왕자의 그림 모자 모양의 보아 뱀 뱃속의 코끼리 처럼 상상력을 자극 시키는 그림도 있었다.
그러나 뭔가 부족!
요즘의 미술관이나 갤러리들은 도슨트나 큐레이터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이주 친절히 잘해주는데 반해,
다양한 판화 기법이 있어 앞쪽에 전체적인 설명이 있다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었다.)단지 그림을 보고 이해 한다는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냥 던져진 느낌?
그곳에서 함께 컴 공부하던 ㅂㄹ씨도 만났는데, 그녀는 도슨트인 줄 알고 지원해 근무 했더니...거의 자리 지킴이라 일에 보람을 못 느낀다고...!
서울대 미술관은 왠만해선 앞으로 잘 안 갈 것 같은 느낌!
이태리 오페라와 관련해 무대 세트 디자인(스케치)와 의상 전시도 있었는데,
그 역시 제작된 의상이나 세트의 내용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줌더 다가가 색감이나 의상의 정교함..에
속으로 감탄만 했을 뿐이지...뭐 그냔 스칠 수 밖에 없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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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내용이 좋음에도 사진 찍는걸 허용하지 않는 갤러리들이 몇 군데 있다.
이번에 사진 못찍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 전시는 노암 갤러리의 김두진展이다.
명화에 나오는 그림의 사람들을 모두 X레이로 촬영한 듯, 3D로 제작된 해골 그림들은 그 느낌이 묘하다.
노암 갤로리 홈피:http://blog.naver.com/noamgallery?Redirect=Log&logNo=70121836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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