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하는 비행.
추운 날씨 + 수술 + 구정...그렇게 오래 쉬고나니...의욕도 사라진 시점.
이번주에 비행하자는 연락에, 같이 배우는 후배도 있으니...그냥 끌려가듯 갔다는 표현이 맞다.
다행히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다시 살짝 비행의욕이 다시 생기것 같긴 하다.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려니 힘도 들고....요즘 바쁜 일과로 피로도 있어서, 이른 기상이 힘들었다.
8시 40분 비봉에 도착 후배와 서해안을 다시 타니...안개가 무척이나 심하다.
전화를 걸어 비행장 상태를 물어보니..."걷히겠죠!"란 답변만!
비행장 도착해서도 하늘은 시계가 좋지 않다.
게다가 지난번 울진 공항 비행사고로 그동안 비행이 허가되지 않았다가 어제서야 풀렸다고!
허가를 해주긴 했지만, 비행가능항로도 좁아진데다가 안개까지 껴서 처음엔 장주비행을 하기로 했다.
후배는 내가 빠졌을때 이미 장주패턴을 몇번 했던 까닭에 의욕도 보이고 1차 비행에서는 자신감마저 보였다.
(식사 후 두번째 비행에서는 첫 비행과 다르다고! )
반면 나는 장주 패턴을 익히나 보다 했는데, 교관님의 나에 대한 불신으로(아마 본인은 많이 참았을 것이다.
나랑 교육 패턴이 안맞는다고 할까? 난 이런 저런 시행착오 거쳐서 스스로 길을 찾는 스타일이라면 교관님은 정해진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틀렸다고 지적을 하니..!) 스스로도 교신도 RPM이나 고도 잡는것에서 당황해서 장주하면서 TOUCH & GO를 한다고 했는데, 고도 DOMN이 안돼, 그냥 그대로 다시 밀고 나가고...결국
나는 남쪽으로 비행을 해서 C(롯데 오션 케슬 건너편 정도)를 거쳐 H(황도)를 지나 D(당항리) W(원천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면서 DOWN WIND로 들어가는 트래픽 패턴을 두 번 연속하는 걸로 비행을 끝냈다.
오늘은 바람 방향이 바뀌어 보통때와는 다르게 33로 이륙했다.
장주패턴을 익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여유도 생기고 향상 됐음이 느껴졌다.
무전교신도 D의 위치를 까먹어 무전기에다 대고 "뭐였더라?"라는 말도 안되는 교신을 날려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뭐 다 떠올랐다.
LEVEL FLIBGHT도 러더로 좌우 피칭조정도 하고 원하는 곳에서 기수 DOWN 없이, 선회도 잘한것 같다.
물론 교관님은 중간 중간 바람이 와서 치고 갈 때 레벨 플라니트 보면서 잡는데도 놓친다고 핀잔을 (습관적으로) 줬지만 시계와 계기 다 보면서 비행했으니....내가 볼때는 나름 잘했다.
아~ 그리고 오늘은 정식으로 로그북 작성을 했다.
작성된 내용을 보니 오늘 비행은 1.1, 총비행시간은 8.8.
*똑같은 사진이지만...오랜만에 다시 한장. 뱅기 실루엣이 멋있지 않나? ㅎㅎ
*로그 북! 그런데 사실 작성이 틀렸다. 로그북은 수정하면 안 된다고!
그래서 나 중에 다시 써야한다.
*요즘 뱅기 만들어 파는 쪽으로 사업이 잘 되고 있다는......SOC.
*큰 사진을 잘랐다. 디카는 잘 안들고 가게 된다. 핸폰으로 찍으니...비행기가 넘 작게 나왔다.
파이널에서 착륙 그리고 격납고까지 오는 걸 찍으려고...!
이건 숨은 그림 찾긴데? 비행기가 어디 있을까? 일점! ㅎㅎ
*착륙직전인지 아님 착륙을 이미 한 상황인지...?
*택시웨이를 거쳐 격납고쪽으로...! (이건 후배의 비행을 내가 찍은 것!)
*사무실에서 무전 교신을 듣고 착륙 상황을 알고 내려 올 정도로 이제는 무전교신이 들리기 시작.
*빠르게 돌아가는 프로펠러가 사진에는 이렇게 휘어지게 나온다.
아~ 그러고보니 내가 아직도 헤매는건 택시웨이에서 러더로 방향 조작 하면서 활주로까지 가는것이다.
과조작과 박자를 놓치기기가 일수!
*비봉 직전에서 안개가 너무 심해 정말 발로 앞도 안보일 정도 였는데, 서해안 많은 구간이 안개로
차들이 서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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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찍어 준 사진인데...내가 찍어준게 더 나은것 같은! (2.21일 아침 배달된 사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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