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스크랩] 동양화반 1박 2일 전북 완주, 대야, 운일암 반일암, 마이산 여행기1

freestyle_자유인 2010. 8. 24. 17:43

동양화반에서 회원  한 분이 전북 완주에 농가 한채 사둔 것이 있다하여, 스케치 여행을 가기로 했다.

벌써 몇 달 전부터의 약속이라....갈까 말까..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워낙 점잖은 분들이 많은지라...

걍 일단은 접해보고 판단 내라자는 생각으로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차는 두대!

우리 차와 반장님 차로 나뉘었는데, 처음엔 차 주인이 운전을 하다가 휴게소에서 내게 운전대가 넘겨졌다.

 

내가 운전대를 잡고서는 차 속도가 빨라졌는데, 특히나 돌아오는 길엔 그야말로 날라다녔다.

간만에 잘 안나가는 짚차 몰다가 조그만 밟아도 부드럽게 나가는 그랜저 가지고 (속도계를 위치를 알리는

 "100" "100"  "100" 네비의 잔소리와 뒤에 타신 쌤 눈치 보느라 더 달리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170 놓고

달리며 카레이서도 했다.

가끔씩 그래야 그나마 밀리는 구간에서의 스트레스가 상쇄된다.

*이 여행의 대표 사진중 하나.

 대야 휴양림에서 만난 연꽃.

 아주 건강하고...불교의 상징인 연꽃이 가장 잘 느껴지는 멋지게 자란 연잎과 꽃들을 만났다.

*두 차가 만나기로 한 점심 먹은 식당(화심순두부).

  도로표지판 안내에서 <송광사>가 보였는데 그 초입에 있는 식당.

 그러나 <송광사>는 우리가 아는 그 <송광사>는 아니였고, 일찍 도착한 우리는 멈저 그 지역 막걸리를

  맛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막걸리는 정말 별로여서 다시 동동주를 시켰다.

*맛있는 안주 중 하나 두부부침.

*또 맛있는 음식 중 하나인 콩국수. 제일 인기있었던 음식.

*이곳이 <송광사> 통일신라 때 창건 됐다하니 꽤 오래 된 절이다.

*그 새월이 절 입구 문에 나무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다른곳과 다른 장승의 모습이 정겹다.

*약초와 나란히 놓인 스님의 하얀 고무신이 내 눈길을 끌었다.

*마치 제주도 도립미술관? 들어가는 입구의 장승들처럼 이곳에서는 초입의 장승과 비슷한 이미지의 장승들이 

 많이 있었다 

*돌에서도 세월이 느껴진다.

*멀리서도 놀랄만한 크기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법당안에 모셔져 있는 불상으로는 최대 크기이고,  흙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석가모니 불상과 함께 두 종류의 다른 불상이(이름을 까먹어서...! ^^;;)  함께 모셔져 있었다.

 인터넷 뒤졌다. 왼쪽이 약사여래 오른쪽이 아미타여래란다.

*절이 오래되다보니 오래돼 은은하게 제 멋을 풍기는 건물이나 부속구조물들도 보이지만 인공적이고 다분히

 중국조각 같은 냄새가 나는 달마도사....의 설치물이 거북스러웠다.

 정자인지? 세심정이라고 쓰여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앉아서 마음을 닦으라는 곳인지...자연과 정자가

 잘 어우러져 보기 좋았다.


*회원님 별장(?)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앞 차가 섰다.

 차에 내려 돌아다보니...저 산 너머 너머 골 깊은 곳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그야말로 장관이였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마치 중국 동양화에서난 나올 법한 그런 폭포의 위용이 느껴졌다.

 (핸폰 카메라인 점이 너무 안타까웠던 순간이다.)

*동네 개울가.

 정자를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여름 한철을 즐기고 쉬는것 같다.

*회원분의 여동생네 별장. 마을 어귀에 있어서 처음엔 너무 노출 된 듯 싶었는데,

 예상과 달리 집 안으로 들어가 있고 마당에서 식사를 하고 보니...오히려 마을의 상황을 관찰하기도 좋고

 앞 뒤가 툭 트여서 시원하다.

 그리고 찬찬히 살펴보니, 주인장이 시간을 들여 꼼꼼히 그리고 정성스레 하나씩 손본게 보여 나중에는 모든

 회원들이 마음에 들어했다.

*우리를 초대한 회원분의 동양화 작품.

 그동안 공모전에 출품을 많이 해서 큰 작품이 꽤 많다고!

 그 작품들이 쭉~ 벽에 걸려있는게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한다.


*스케치겸 그림 소재 찾아 동네로 나갔을때 시간이 느껴지는 예쁜 교회가 눈에 띄였다.

*물이 맑아 게곡물에 비쳐지는 풍경도 좋고....그 흐름자체만 뵈도 좋다는 생각.
 

*더위도 더위지만,  결국은 다들 발을 담글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낡은 계곡물을 우리를 유혹했다.

*위에서는 스케치. 나도 밑에서 스케치를 열심히 했다.

*다른 마을로 이동. 이젠 농촌에도 오래된 건물은 보기 힘들다. 겨우 건진 풍경.

*낡은 양철지붕 그리고 어설피 시선을 차단하는 건강하지도 못한 옥수수 그리고 자전거가

  모두 서로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

*이 동네에서는 오히려 교회들이 그나마 예전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그다지 마음에 드는 풍경이 없어서 거꾸로 더 나아가보니 수만교 & 동상저수지가 보인다.

*이곳 풍경은 아주 멋졌지만 사람의 눈과 카메라의 시야각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 조금 안타까웠다.

 이런 풍경은 한 100호 이상은 되는 그림으로 그려야 한다는데...이번 여행에서 나만 초짜다.

 게다가 그나마 요즘에는 그리지도 않고 있으니...! 그래도 노는데는 안빠지는 나!ㅎㅎㅎ



 *자~ 이제 모든 하루 일정을 마치고 저녁 식사 시작.

   왼쪽엔 그냥 천둥오리. 오른쪽에서는 옻을 넣어 끓인 천둥오리를 먹었다.

   나도 몸보신 같은거 안하는 사람인지라 이번 더위가 너무 심하니...옻넣고 끓인 오리 먹고 싶었으나...

   겁들을 하도줘서 포기!
-----------------------------------------------------------------------------------------------

*송광사가 잘 소개 된 블러그:http://blog.daum.net/anan2000/11803023

출처 : Free style...
글쓴이 : 자유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