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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락 페스티벌 다녀왔다...가을 하늘+푸른 잔듸+ 젊음&음악!

freestyle_자유인 2008. 9. 6. 01:17

재작년 쌈싸페를 알게 되었을때는 가고 싶어도...같이 갈 사람 없어 (혼자 갈 용기도 없었고) 못 갔고...!

작년 가을 쌈싸페 다녀온 후에 야외 락 페스티벌의 참 맛을 알게 됐다.

지난 번 쌈싸페는 너무 좁은 공간에서 내내 서서 양쪽으로 번갈아 진행되는 공연 보느라 정말 힘들었다.

 

그동안 문화관련 행사 하면서 내곁에 아끼는 후배들이 생겼다.

이번 렛츠 락 페스티벌은 이 친구들과 함께 했다.

 

영국의 그레스톤 베리나 미국의 버닝맨 처럼 (우리나라에서는 펜타가 그나마 비슷하지만) 이런 공연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물론 젊은 친구들이 대부분이지만) 야외에서 편한 자세로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 놀 수 있다는게...얼마나 좋은지....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공연은 미리 표를 샀었지만, 우연히 공짜 티켓까지 생겨서 환불하고... 처음 신청자 7명을 넘어

17명의 후배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낮에는 뙤약볕에서 팔 다 내놓고 썬탠아닌 선탠을 하느라 힘들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이 나왔을때는 무대 앞으로 나가 다같이 손을 들고 점핑하면서 뜨거운 열기 속에

휩싸이고...이제는 거의 자리를 잡은 떼춤꾼들의 공연장 행진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트랜스 픽션& 자우림이 내게 압권이였던것 같다.

(트랜스 픽션 보컬은 조커 분장과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 넘 멋졌다.

                                                              자우림의 보컬은 여자인 내가 봐도 너무 매력적이다!)

 

윈디시티의 레게식 현실(지금 우리나라의) 비판 랩도 의미있게 다가왔고...!

 

 

사람들은 자기가 해보지못한 것에는 다가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렇지만 나의 주장! 뭐든지 한번 풍덩 몸을 던져 보라고...!

 

그리고 나서 그게 좋은지 안 좋은지 판단하고 이후에 계속 즐긴것인지 말지를 결정하는게 옳타는 생각!

난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궁금한것은 곡 확인 해봐야 한다.

( 물론 노는것 좋아하는 까닭이 이 경우엔 더 맞겠지만!^^)

 

무대 앞으로 나가 뮤지션과 호흡을 같이 하며 즐기는 것도...힘이 들면 좀 멀긴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나

겅중거리며 환호하는 것도 좋고...그것도 힘들며 누워서 바람과 음악을 동시에 느끼며 즐기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REST ROOM 다녀오면서...멀리서 한 몸짓으로 열광하는 젊은 열기를 바라보고 느끼는 감동은

또 다른 느낌이다. 이런 곳에 와보지 못한 사람들은 결코 맛볼 수 없는...같은 시대에 존재하면서도

도 다른 세계가 있다는 생각....! 자유로움!!! ^^

 

음...그리고 스프리스가 후원사라서...내가 좋아하는 스프리스 운동화를 단 돈 10,000원에 살 수 있었다는 것.

그래서 얼결에 두 켤레나 사서 횡재한 듯한 기분도 어제 공연 후  기분좋은 느낌에 한 몫 했다고 할까? ㅎㅎ

 



*모두들 한겹 두겹 썬크림 바르기에 여념이 없는..!

*썬크림 바르기엔 남녀가 따로 없다.ㅎㅎ

*보고 싶은 얼굴들 만나는 것도 도 다른 즐거움.

*사람들이 이렇게 점점 많아져..밤에는 온 잔듸 광장을 다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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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찍은 사진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