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남은 책 & 영상...!

박노자의 글을 읽다가 문득 슬프다는 생각이 ....!

freestyle_자유인 2008. 5. 12. 03:00

이번으로 박노자의 글은 두번째 읽는 것 같다.

지난번 신문에서 그가 쓴 책에 대한 광고를 보았고...그 뒤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 발견하여 반가운 마음으로 빌려온 것이다.

 

언제나 이이에 대한 생각은  ' 한국사회에 쓴소리 바탕에 -한국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자신이 쓴 글중... 교육에 대한 글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지금 살고 있는 노르웨이에서도 그렇지만, 한국에

와서도 자신의 아이는 外人으로 취급 받을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나 역시도 그가 한국인으로 귀화 했음에도 

그를 조금 다른 부류로 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그는 그의 글에서 서슴없이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부른다.

 

아무튼 박노자의 한국사회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문제점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의 글을 보니...슬프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사회 지식층 그 어느 누구도 이렇게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존경(?)에 마지 않는 기득 지식층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를 지키고 유지 더 나아가서는 그를 발판

으로 정계에 까지 진출하고 싶은 ...그저 많은 기회를 통해 많은 기득권을 확보한 이기주의적 아부꾼들에

지나지 않으니...!

 

 

예전에 어른이 없어서 아이들이 버릇이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아주 오래 전의 일인것 같다.

요즘은 그런 말도 없어진 듯 하다.

이 사회에는 어른이 없다.

 

그래서 혼란만이 있고 내 이득 여하에 따라 그것이 사실이 되기도 하고 거짓이 되기도 한다.

무엇이든 내게 유리한 쪽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고...그런 사회에 살고 있다.!

지식층들은 좀 더 거짓말을 이런 저런 이론과 숫자를 가미시켜 드럴싸하게 잘 포장을 하니...우매한 사람들은

이를 철석같이 믿기 쉽고...이에 반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만들어 놓는 틀로 위험한 사람들로 만들어 버리니...

이럴땐 확실히 많이 배운게 이로운것은 확실하다 ㅎㅎ

 

아~ 그러니 이 사회에는 진실이 없다.

 

그런 혼란 속에 살다가... 아침 새벽 공기에 정신이 맑아지듯 박노자의 글을 읽으니...눈이 밝아 지는 것 같다.

 

그런데 진중권은 이 사람과 어떻게 비교해야 하지?(갑자기 떠오른 생각)

요즘 그가 시원 스런 말을 잘 하긴 하는데...왠지 그는 연예인 스럽다는 생각이 살짝 드는 것도 사실이다.

 

 

                                                                                              2008.5.12/AM 3:00

 

*요즘 같은 세상에선 깨어있기가 참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양심이라는 것도 자신이 가진 신념이라는 것도 실상은 자신이 아는것을 기준으로 갖게 되는 것이기에...!

 

                                                                                             <박노자의 만감일기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