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장도 안갔다.
어제 와인바에서 벽인줄 알고 문(아무런 표시도 없이 벽처럼 해 놓았으니...넘 억울하다는 생각도...!)에
기댔다가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병원 문 닫기 직전에 다녀왔다.
오늘....지금....초등동창 모임있는데....가지 않기로 한다.
몸이 아파서인지...많이 우울하다.
사실은 어제 울었다.
친구 앞에서... 몰래 숨겨왔고 외면해온 사랑의 상처?가 새어 나왔다.
(지금까지도 믿고 싶지 않지만...내가 알던 그가 아니였기에...사랑의 상처란 말도 그 표현이
적절하지는 않은것 같다.)
아끼고 믿었고 많이 사랑했던 사람한테 받은 상처라 그 휴유증도 큰 것 같다.
몰랐는데...12월 끝 다다르면서 정말 별의 별일들이 악다구니 치듯 달려드는 것 같다.
그래서 슬프다.
모든 걸 놓아버려야 역으로 내가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방어 힘도 없다.
주변인들의 어처구니 없는 태도에는 그저 망연...바라볼 수 밖에...!
(이것도 전혀 엉뚱한 상황에서 엉뚱한 형태로 연거푸 일어나고 있다.)
어느것에도 어떤것에도 그 누구에게도 기대!- 없기로 한다.
그러니 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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