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본업전은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진행됐다.
하반가 공모도 있어 지원하니 이번에는 아쉽게도 작품 한 점만 전시.
내 작품이 아무도 안보고 심지어는 작품에 생명을 넣어준 작가 자신이 안 간다면 전시장이 너무 쓸쓸할 것 같아 가보기로 했다.
자차와 대중교통 검색하니 15분 차이 밖에 안나고 차고 77? 78km정도 나온다.
화요일마다 (다른 요일도 화성과 일산, 인천을 오가고) 여주를 다미느라 거의 운수업 종사저처럼 다리가 아파 전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다행히 전철로는 한 코스에 가깝다. (한 전거잔맘 가서 환승후 스트레이트로 달린 후 내리면 된다)
2시간 반 걸린다고 했는데 2시감 조금 넘은 정도?!
외대, 신이문역 등을 지난 후부터는 탑승객들이 거의 다 노인들. (나도 곧 그 대열에 합류하겠지만….!)
보산역에 내려 앱보며 걷는데 처음눈에 들어오는 외벽에 벽화가 그려진 건물이 보이고 내 눈에 띄는 조형물들이 보여 다가가니 폐업란 공방. 너무 안타까웠다.
문제는 그 골목을 지나 길에 이어진 골목이 얼핏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와~ 하다가보니 이곳도 몇 군데 빼고는 다 문을 닫은. 미군이 철수 했다더니 골목에 클럽이 많은데도 다 문을 닫은. 상권이 다 죽었다.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으니 이걸 살리면 특색있는 지역이 될텐데…! 하는 아쉬움 & 안타까움 가득.
그곳이 어쩌면 특화된 골목이였을텐데…그 골목을 벗어나 한때 카페였다는 SUDA를 찾아 가보니…‘아뿔사….!
이런데서 전시를 하다니!’ 충격 그 자체였다.
너무 낡아서 참으로 초라해 보이기까지.
내 전시 말고 또 다른 공간에서도 본업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니 거기는 더한!
그래서 굳이 이곳을 고집한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문화적으로 낙후돼서일까? 하는 생각으로 위안.
토, 일에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니 그때는 관람객들이 많으면 좋겠다.
전시보고 함께 전시되는 작가들 작품 사진 찍고, 기왕 거기까지 갔으니 그 일대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렇게 느리게 걷다보니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업종들이(비록 문을 닫았지만) 보였다. 그렇게 걷다가 다리 하부에 그려진 멋진 그래피티도 보았다.
하나 하나 보고 사진 찍고 싶었지만, 아이들 교육자료 수집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도 가기로 했고, 그다음엔 의정부 사는 친구 만나기로 해서 스치듯 사진만 찍고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실패다.
가자마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고 아이가 없으면 들어가지를 못한단다. 나원참! 그런 어처구니 없는 규정은 왜 만들었을까?! 시간만 날렸다.
소요산역에서 4시정도 출발 의정부역에 4시반 도착.
친구와 7시반까지 있다가 집에오니 9시 반이 넘고 캔 맥주 하나 사서들고 들어오니 9시45분.
참으로 긴 여행이였다.ㅎ
*본업전은 11월 1일부터 평택 복합문화공간 <공간미학>으로 이동하여 진행 된다고 한다.
이렇게 길게 전철 칸이 다 보이면 재밌다.
자리 양보 후 음악 들으며 균형잡으며 풍경보다가 재밌어서 한 컷!
전철에서 내리자보인 역사 천정.
역에서 나오니 행사 안내 행거가 보인다.
길 찾기.
이 집은 왜 문을 닫았을까? 안타까웠다.
멋진 그래피티
보산역
기회소득예술인페스티벌
헤어 클리닉 가게가 눈에 띈다.
소요산 등산로 입구
상설전시라더니 이 전시는 끝났고 이거 외에는 볼 것도 없었다. 시간과 노동이 아깝다고 생각한 순간이다.
의정부역 지하상가. 친구가 말해준 출구 찾다가 길 잃을 뻔했다. 부평지하상가랑 똑 같다. 미로…!!
금별 맥주에서 치킨으로 시작해서 마른 안주로 끝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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