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사동 나들이의 목적은 #금사홍 작가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아지트 갤러리를 거기 위해서였다.
(전시는 1월 8일까지/ 금작가님이 계시다면 작품 설명을 꼭 듣기를 권한다)
몇년 전(?) 지리산 화엄 음악제에서 뵙게 되어, 이후 금작가님 작업도 알게 됐는데....작품 자체도 훌륭하지만 오래 시간 작업을 하면서도 안주하지 않고 늘 작품연구에 매진하시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가끔씩 작품을 보게 되니....)
인터넷 상에서 봤던 작품들을 현장에서 보고픈 마음이 컸다.
그리고 화엄 음악제때도 봤었지만, 맥북을 들고 컴푸터로 현장을 스케치 하시고 그걸 작품으로 옮기시니...우리가 음악을 라이브로 듣는 것의 중요성 처럼 그림도 현장에서 직접 그린 것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신다.
그리고 이번에 작품 설명 들으며 놀란 것은 그림을 앞 뒤로 그리고 그런 과정 때문에 마치 컴퓨터 상에 나나탄 느낌이 캔버스에도 비슷하게 구현이 된다는 것이다.
맥북들고 우리 산하를 돌며 스케치를 하고 그걸 바탕으로 작품을 해오신게 햇수로 4년이 넘었고 작품수도 (들었는데 까먹었음. 1500점?) 어마 어마 하다는 것.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 하셨는데 그건 비밀로 남겨 놓눈것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전시는 그 전 작품들에서 다양한 색들이 보였다면 이번 적품들은 푸른색을 기조로 한 작품들은 꾸밈없이 뭔가 담백하면서도 맑은 기운이 묵직하게 전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드로잉이 바탕이 되고 있지만, 붓을 들고 큰 획과 선들을 그동안의 내공으로 큰 움직임으로 그림을 그려 낸 느낌. 여기에 마치 마지막 ‘화룡점정’ 같은 두개의 원이 (해와 달을 상징하기도 하는)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작은 두 점이 공간을 채워주는 느낌? 낙관 같기도 하다. (글 솜씨가 딸려 설명이 모자란게 아쉽다)
이번 그림들은 설악산과 제주도 풍경을 담았는데 작품을 보다보니....마치 우리 산천을 유랑하며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가 금사홍. 이런 호칭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패친 중 산천을 발로 걸으며 글 쓰시는 신정일 선생님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언젠가 두 분이 만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내가 사간 와인으로 가볍게 1차, 유목민이라는 곳에서 막걸리로 2차. 거기서 금작간님 짝꿍 민해정수 작가와 나이가 같아 친구 맺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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