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때 어머님이 영화 보자고 했을 때 나는 이 영화가 보고 싶었다. 며칠 전 페친이
올린 글 보고 안되겠다 싶어 검색하니, 몇 몇의 극정에서 그것도 하루에 한 번. 빨리 예약 안
하면 영화 못 보고 놓칠까봐 오늘 10:50분 구로CGV 예약.
10분전 들어 갔을때는 영화 혼자보게 되는 줄 알았는데 잘해야 20~25명. 제일 뒷 자리 가운데 &
좌석도 푹신한 최고의 자리를 9000원에.
포드에서 르망 24경기에 스포츠카로 페라리의 스포츠카의 성능과 이미지를 빼앗기 위해 유능한
카레이서와 기술팀(?)을 영입해 결국은 우승을 하게 된다는 정도의 스토리만 알고 갔다.
그리고 아마도 레이싱 장면이 나올 거라는 정도?
그런데 영화 보면서 여러 측면에서 생각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각도로 보고 웃는 나를 봤다. 몇가지 생각 나는 장면을 든다면.....
1. 포드의 경영진 회의 장면을 보면서 - 일단 경영에 있어서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의
소비자에 맞는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미리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건 요즈음 오프마켓 & 매장이 사라지고, 아마존 같은 온라인 상의 상거래를 미리 예측하지
못해 사라져간 기업들을 떠올리게 했다.
지금 읽고 있는 책도 기술발달 때문에 기존 기업이 위협 받고나 사라지는게 아니라 소비자 관점
에서 편한쪽으로 시장이 움직인다고 써있는데...큰 틀에서 보면 같은 맥락이다.
2. 돈벌이에 재주가 없고 레이싱에 미친 ‘마일스 칸’ 이라는 주인공이 또 다른 주인공인 ‘캐롤
셀비’를 만나고 온걸 보고 와이프가 남편을 차에 태우고 운전하면서 차를 거칠게 몰며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를 묻는 장면은 좀 억지스러웠다는 점.
3. 레이싱 도중 레이싱 속도를 재는 장면에서 이탈리아 포르쉐와 경쟁하는 마당에서 스탑워치가
이탈리아제라며 최고인데 원하면 줄까? 라고 묻는 장면은 유머러스 했는데.... 주위를 돌아
보니 나만 웃고 있었다.ㅎ
4. 마일스 칸이 페라리 팀의 선두를 이기고, 내부의 마케팅 홍보를 위해 속도를 늦추고 같은 팀
끼리 같이 들어 오라는 포드사 임원진들의 요구가 있었을 때, 초반에는 RPM을 극으로 높이며
몇 구간을 자신이 가진 기럭을 깨며 달리다가 나중에는 속도를 늦춰, 결국 같은 팀원끼리
나란히 들어오게 되는 장면 & 그것이 결과적으로 우승을 빼앗기게 되는 상황은 인생을 갈며
이런 상황에 우리가 노출 됐을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지...? 가끔은 살면서 내 공을 도독맞은
경우...이 떠올랐다. 그때 그 당시 주인공의 심정은 어땠을까? 하는.
5. 레이싱 경기를 출전 국가 아나운서들이 중계하는 모습중에 일본도 보여서....’아~ 일본의
기술이 우리보다 저 시대에 저만틈이나 앞서있었구나...!’ ㅠ
6.그러나 무엇 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치듯 빠져들어가는 사람들의 열정이 가슴에
전해져 좋았다.
7. 마지막 나는 동화책 구연 같은거 못한다.
주인공의 성격을 걸음걸이나 표정등으로 완벽(?)하게 표현하는 배우들을 보고 놀랐다.
역시 연기는 아무나 못해~!
영화~ 아주 재밌게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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