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힘든 하루.
그러나 반쯤은 보람이라는 하루.
아직 반을 더 달리기 위해 전철을 탔다.
그런데 졸립네....!
암튼 7시 기상 전철 타려다 어물쩡거라는 통에 차 끌고 나갔더니 그게 그 시간. 안튼 벽화수업이 있는
중화고에 가서 아이들과 밑그림에 대한 토의를 다시하고(어젯밤 11시 넘어 미술만 반장에게 받은 스케치 보고 걱정이 돼 꿈에 까지 벽화에 대한 꿈을 꿨다), 내 의견을 보태고 아이들 의견 수렴해 벽화 시작.
그나마 예전에 벽화 봉사 많이 한게 시범을 보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큰 운전은 내가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하게 하는 곳이 중요한데 마지막 정리때는 딴짓들해서 내가 좀 호ㅓ를 냈다.
그래도 아이들이 남의 그림 베끼지 않고 스스로의 생각을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다듬어서 자신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가고 있다는 점에서(그렇게 이끌어서) 보람 & 뿌듯. 아이들 역시 그런 걸 느껴
그리면서 재밌다하고 보람된다고 하니 가르치는 기쁨이 커진다.
그러나 그곳과 무관하게 10시 시작해서 5시까지 작업은 몸이 피곤하다. 운전도 1시간 반 넘게 걸려
온 발바닥엔 불.
그래도 필리핀에서 온 선배 만나러 가는 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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