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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융합/김경집

freestyle_자유인 2016. 12. 26. 20:45

 

 

 

 

 

 

 

 

지난번 빌린 <생각의 융합>

 

인문학은 어떻게 콜롬버스와 이순신을 만나게 했을까( 김경집 지음)를 읽고있다.

 

책 속 글이 요즘 시국과 너무나도 일치하기에 밑줄을 긋다가 페북에 올리기로 한다.

 

*드레퓌스 사건과 에밀졸라*

드레퓌스.

그것은 한 개인의 이지민, 이제 더 이상 하나의 고유명사가 아니다. 그 임 자체가 정의의 상징이고, 권력의 불법과 왜곡, 그리고 그것을 위해 싸웅 인류의 위대한 승리를 위미하기 때문이다.

 

1894년 프랑스 육군 참모본부에 근무하던 포병대의 A.드레퓌스가 독일대사관에 군사정보를 팔았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공개 군법회의에 의해 종신유형의 판결을 받았다....그러나 별다른 증거가 없었다....드레퓌스의 유죄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참모본부뿐 아니라 육군, 더 나아가 군부 점체가 설 자리를 잃게 죌 형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마침 희생양이 필요했던 단시 권력은 '기꺼이' 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만가트리기로 했다.(앞 서서 작가는 '강기훈 사건'으로 한 사람의 생을 짖밟고도 아무런 죄책감이나 사고 없는 권력 집단의 행태를 지적했었다)

 

.......1974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인혁다우사건도 이와 다르지 않다. 확실한 증거의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그런 일부 양식 있는 사람들마저 동조자로 몰아 입을 막었다. 마치 지금 걸핏하면 '종북'운운하며 겁박하듯.

 

....드레퓌스 가족은 포기하지 않았다.....원동력이 된 것은 가족의 신뢰와 투쟁이였다.....이 사건은 1789년 프랑스 혁명 이후 그 어떤 사건보다 프랑스를 분열시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리는 작가 '에밀졸라'의 위대한 지성과 용기를 만나게 된다.

".....저는 역사의 공범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만일 제가 공범자가 된다면, 앞으로 제가 보낼 밤들은 유령이 가득가득한 밤이 될 것입니다.

 

....비록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잠시 고난을 겪었지만 그들은 끝내 왕정복고에 성공했다. 그들은 국가안보, 국익, 통치상의 기밀 등을 빌미로 공공연히 공권력을 폭력적으로 행사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국가가 아니라 권력이였다.

 

...그 본질은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 혁명의 정신에 대한 근원적인 반성을 촉구하는 것이었다.

 

*밝혀지는 진실,

그러나 외면한 진실*

.....사실과 진실의 실체보다는 자신들의 맹목적 믿음이 더 중요하고 그것이 바로 야국의 길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의 모습은 20세기 중반 매카시즙의 광풍 ㅅㄱ에서 미국 대중이 느꼈던 공포와 권력에 대한 지지에서 그대로 나타났고, 21세기 대한민국네서도 여전히 재현되고 있다.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참단운 지성이 아니다.'라는 졸라의 선언과 그에 따른 실천은 하나의 진리가 되어, 빛나는 프랑스의 인권과 정의의 전통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프랑스 전범 재판과 대한민국의 반민특위*

 

그릇된 역사를 지워내지 못하면 그 역사는 되풀이된다. 악의 세력은 자신들이 패배했을 때 잠시 굽히고 근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든 기회만 되면 되살아나 더 교묘한 술책으로 악행을 일삼는다. 따라서 그 뿌리는 애초에 도려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