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핀에 도착해서 친구는 선배들과 함께 호텔에 묵기를 원했었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빨래도 그렇고...그냥 집에서 묵는 편이 훨씬 좋을 것 같아 못 들은 척했다.
그래서 선배 집으로 와 이층에 방 두 개를 보여 주었을때 첫번째 방이 마음에 들었지만(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건 막내아들 방이였다.) 더위 잘 타는 친구위해 방을 양보하고 나는 에어컨 없는 방을 택했던 것이다.
필리핀 영행기 1편에서도 말했지만 그날도 닭은 쉴 새 없이 울었고, 개까지 가세를 했는데도 친구는 나름
적응이 되었나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적응이 될 때면 떠날 때이다.
벌싸 휴가 기간은 쏜살같이 지나가 떠나는 날이 된것이다.
나는 선물이라고 해야 말린 망고 정도만 사올 생각이였는데 친구는 망고스틴 타령에 필리핀 전통 인형과
미니어쳐 술병에...살게 많은 것 같았다.
아침은 형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조식 뷔페를 함게 하기로 했다.
그래서 눈 뜨고 짐 정리해 바로 호텔로 갔는데...오히려 그곳 음싟이 입맛에 맞았다.
식사를 끝내고 처음 찾아 간 곳이 SM이란 곳이였는데 오픈 시간이 30분이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다른 쇼핑몰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필리핀 살함들은 이상한 것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쇼핑몰이 오픈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성격 문제인지...아니면 시간 관념이 역으로 없는 건지...?
우리가 여유가 없는 건가?
아무튼 우리의 남대문 시장 같은 곳과 제대로 된 쇼핑몰 두 군데를 가기로 했기 때문에 공항 쪽으로 이동
하면서 루트를 잡았다.
두 번재로 간 곳이 우리로 하면 남대문 시장 같은 곳인데, 필리핀은 모든 쇼핑몰이나 상점에 들어갈 때
짐 검사를 한다.
그래서 그곳에서도 짐 검사를 하고 입장 할 수 있었느데....짝퉁이 아주 많은 곳이라는 선배의 이야기를
들었었지만 들어가자 마자 여기 저기서 "루이뷔통", 가끔은 "예쁘다"...의 한국말도 섞인 적극적인 호객행위가 있었다.
나는 그런데 들어가면 혼이 나간다.
오히려 살 생각 못하고 겁이 나서 전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훑기만 했다.
선배는 애써 데리고 갔는데 아무것도 안사니...여기서 진주만 사가도 비행기 삯 빠진다는 말씀을 연거푸
허셨음에도...리조트에서 이미 좋은거든 아니든 식구들 위한 진주 목걸이, 귀걸이, 팔찌 세트를 샀기 때문에,
그냥 나가는 것이 왠지 실수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왔다.
우리가 아무것도 아무도 사지 않은것이 아쉬웠는지 선배는 따로 은목걸리, 귀걸이, 반지 세트로 된 것을사 와서 한 사람당 두 개씩 골라 가지라고...!
그런데 그곳은 물건 사러 간 것이 아니라오히려 리핀 빙수 '할로 힐로'를 먹으러 간 느낌이였다.
쇼핑몰 을 돌고 돌아 2층으로 올라가니...밤에는 참치집? 일식집 같았는데 예전에 선배들이 왔을때 먹었다는 곳에서 '할로할로'를 먹었는데....정말 맛있었고,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뮤시션이 나오는 M-TV도 볼 수 있어서 입과 눈과 귀가 즐거웠다.
그 뒤로 우리는 점심으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장어 집에 가서 장어를 먺었는데.... 소주 값이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해 5,00원. 그러니 장어 값도 우리나라에서 먹는 가격 그대로 주고 먹었다고 보면 된다.
맛은 확실히 있었지만....선배에게 미안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식사 후엔 필리핀 만이 보이는 호텔에 있는 겐코 마사지 샵에 갔다.
각자 전신을 받거나 발 맛사지를 받을 지 선택한 후 흩어졌다.
친구와 나는 전신 맛사지를 받기로 했는데...맛사지 전 목욕탕에 먼저 들어가야 했는데, 크리싱 크림이나 폼이 없어서 화장을 지우지도 못하고 그냥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입구에서 어떤 향을 선택할 것인지 고르라고 했는데...막상 맛사지를 받아보니 허브 향은 별로 느끼지 못했다.
맛사지는 손으로 팔과 다리를 문지르는 것을 시작으로 올라 타고 젖히고 ...온갖 것을 다 하는데 어떤 동작을 할 때 친구는 죽는다고 난리...!
아무튼 긴 맛사지 시간이였고 그냥 나가기엔 뭔가 안 될것 같은 느낌에 팁을 주기로 했다.
이들에게 준 팁이 100페소.
나의 생명을 구해 준 로버트의 얼굴이 다시 떠오른 순간이였다.
맛사지를 마치고 우리는 모두 '몰 오브 아시아'라는 쇼핑몰로 갔다.
선배 한 분은 이미 공항 면세점에서 와이프가 인터넷으로 고른 화장품을 산 까닭에 분수대 앞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나모지 사람들만 쇼핑몰로 들어갔다.
쇼핑몰에서 산 것은 바디샵에서 산 눈썹 그리는 페뇨슬과 조가비로 된 선물용 팔찌 3개, 그리고 조카를 위한 지프니 모형 장난감(이건 작은걸로 내 것도 샀다.)
그리고 우리의 이마트나 홈플로스 같은 곳에 가서 건망고 사고 나니...쇼핑은 끝.
중간에 몰 내부에 있는 식당들이 있는 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는데...어디선가 들리는 음악소리.
이런데는 내가 촉이 밝다.
벌떡 일어나 음악이 들이는 곳에 가니 몰에서 벌이는 이벤트로 군악대들의 흥겨운 연주가 진행되고 있었다.
사람들이 앞애서 사진으 맂는데...나는 동영상을 찍은 후 아예 그 안으로 들어가 연주하는 사람과 사진을
직었다. 내가 잘 하는 것이 과감함이다.
그 이후에는 다른 모든 사람들도 나처럼 연주자들과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그렇게 이것 저것을 다했음에도....우리가 비행기를 타는 시각은 자정에 가까운 시각이라서...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
결국 다른 무엇을 더 하기에는 우리르 초대한 선배에게도 미안하고 시간도 애매해서...선배가 가끔 간다는
카지노에 갔다. 친구는 뭔가라도 해야 겠다고 돌아다니는데...뭐가 뭔지도 하나도 모르겠고...앉을데도 없고..ㅇ;리저리 헤매니 다리만 아프고....!
결국 나는 다음 날 학교 수업이 걱정되어 그곳 경미원드링 있는 곳에서 선배가 빌리고 얻어온 볼펜과 종이를
받아 카지노 내에 있는 바 같은 곳에 앉아 수업 준비를 했다.
그동나 우리를 위해 돈을 따서 불가리아 시계를 사주겠다던 선배는 돈을 다 잃었고, 다른 선배들은 재미로
5,000원 정도 씩 무언지 모를 게임을 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식집임에도 한식까지 하는 식당에서 육게장, 갈비탕...을 저녁으로 먹고 공항으로 출발.
그렇게 필리핀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비행기에 올랐다.
그 와중에 선배한 분은 골프공 가지고 검색대 통과 하다가 걸렸고, 나는 화장실 가면서 가방에 넣은 여권 잃어 버렸다고 한 번 짧은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비행기 안에서는 우리 자리가 맨 뒤에서 두 번째 자리였는데, 뒷 자리에 사람이 없어 이ㅏ륙후 그리로 갔더니 나 같은 생각을 가진 남자가 들어와 창가에 앉는 바람에 오히려 좌석도 젖혀지지 않는 상태에서 불편한 비행을 하고 올 수 밖에 없었다.
한궁세 새벽에 도착하여 집으로 와 샤워 후 바로 아이들 가르치러 학교로 갔으니...얼마나 정신이 없이 하루를 보냈겠는가...!
글을 바로 달 수 없을 만큼 제 자리를 찾는데 오래 걸렸다.아쉬운 것은 서핑 영상이 아직도 안 왔고...앞으로도 안 올것 같다는 것인데....선배 덕분에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여행을 했던 것은 맞다.
무언가 도잔하여 성공하고 왔다는 것이 제일 기분 좋았다.
나를 좋게 본 선배의 안사람인 언니는 또 와서 북족에 있는 동글에 같이 가잖다.
그럴 날이 또 오겠지...?
아무튼 이것으로 필리핀 여행기를 마친다. ^^
참~! 우리가 떠나올 때 도시 곳 곳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소리와 모습을 많이 봤는데, 그곳 부자는 하루에 1억
원어치 폭죽도 터트린단다.
그런 말을 들었는데 한국에 와서 페북으로 도시 곳곳이 연속적으로 폭죽이 이어져 터지는 영상을 10분이상
보니 참 묘한 느낌이 들었다.
바로 얼마전 까지 그곳에 있었다는게 믿겨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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