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의 일정은 쉼이 없었다.
25일 선배들도 골프에 3일 연속 정신 없이 빠져 들었고, 우리는 띠알 화산 탐방을 위해 길에서 허비한 하루를
빼고, 바로 다음 말인 25일서핑을 배우기 위해 필리핀 동부해안을 찾았다.
이곳은 1박이 아닌 하루에 다녀오기로 한 까닭에 새벽부터 일어나 집을 나섰다.
그리고 우리 일행뿐 아이라 선배의 회사 직원과 가족들 그리고 직원중 한 분이 가입해 있는 지역 축구클럽 회원들 몇 분도 함게 했다.
그러다보니 구성원이 다양해서 예쁜 딸 둘이 함게 한 가족도 있고, 필리핀 인도 있고 모두 12명? 정도 되었다.
아침 일직 집을 나선 탓에 중간에 맥도날드에 들러 아침을 먹기로 했는데....아~ 필리핀 음식은 너무 짜고 맛이 없었다. 더위 탓인가? 음식마다 다 잔게 특징이라면 특징.
햄버거 사이에 게란 후라이 같은 것도 이상하고....!
결국 먹다가 햄버거 빵 일부는 그냥 버려버렸다.
(필리핀에서는 밥버거도 아니고...맥도날드에서 아예 밥도 판다)
필리핀 날씨는 참 희안.
날이 맑앗다가도 어느새 비가 오고...!
우리는 당연히 날씨가 맑기를 기대했으나...동족으로 갈 수록 특히 라구나 호수(?) 를 자나면서부터는 주변 풍경이나 산세, 날씨가 정말 우리의 강원도 갔었는데...문제는 그때부터 날씨는 그냔 흐리고 쌀쌀하고...비도 내리기까지 헸다는 것.
얼만큼 갔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딘가 도착했는데...그때가 12시를 조름 넘긴 시가인것 같았다.
을씨년 스러운 날씨에 주변을 돌아보고 우리가 배울 곳이 어딘가 봤는데...시설은 생각보다 열악했고
날씨 때문에 서핑을 배우겠다는 부푼 희망도 그냔 접고 싶은 마음 뿐이였다.
더군다나 날시 때문에 2시가지 기다려야 한다는데...아침도 부실...점심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우리에겐 놓여진 문제였다.
다행히 우리의 착한 드라이버 알프레도가 어딘가에서 구운 생선과 밥, 닭 튀김을 사왔고...사이다와 함께
그 지역 알콜도 어디선가 공수해 왔다,
오히려 이 점심이 맛있었다.
그러나 바람에 비는 거세지고....날이 추운데 목은 마르고...사이다는 탄산이 거의 없고...지역 술은 내 입엔
너무 독하고...!
서핑 도전을 거의 포기하는 마음이였는데...주차장 입구에서 온 서퍼 한 명이 바다로 가는게 보여 무작정 그를 다라 갔다. 그런데 그도 것[ㄴ 파도 앞에선 속수 무책.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꾸 해변으로 밀리는 것이였다.
그러는 사이 우리를 이끌었던 선배 직원분(이 분이 나와 비슷한 성향이라는데...현재 트라이에슬런에 도전하기 위해 몸을 만들고 열심히 운도하는 중이라 들었다.)이 서핑클럽 직원에게 이야기하여 그냥 강습을 진행하는 것으로 상황이 바뀌어 버렸다.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뽀족한 돌이 깔린 물길을 두 번이나 건너 다른쪽 해안에 도착했고, 생각보다 큰 서핑 보드를 날라오면서 강습이 시작 되었다.
영어로 시작된 강습.
옆에서 통역은 해주지만 바로 바로 해주는게 아니고 놓치는 것도 있으니 갑갑!
눈치로 때려서 이해하며 해변에서 기본 연습을 하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
서로 연게가 되어 있는지 서핑 보조 강사들이 어니선가 많이 나타났는데...우리처럼 단체로 오는 경우가 드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서로 다른 서핑 클럽에서 와서 도와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리핀은 서핑 배우기가 훨씬 좋은 것 같다는 생가이 이든게 얕은 해안이 긹게 이어져 있어서 초보자가 물에 빠져도 걱정이 없다는 것.
게다가 현지 강사들이 한 명씩 물로 밀어부고 파도에 맞춰 보드를 밀어주니 보드를 젓느라 (패들링) 힘을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는 바로 될 줄 알았는데...마음이 급해 서다가 미끄러지고...몸을 던지지 말라고 했는데 저절로 던지게 되고...!
뭐 그래도 세 번째에 일어서서 파도를 탔다.
그리고 다시 빠지기도 했지만 서너번 파도를 탄 것 같았다.
내가 스킨스쿠버로 깊은 바다에 못 들어 간것이 친구에 비해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서인지...나도 모르게
친구는 잘하나 보게 되는 묘한 마음.
그런데 먼저 배운 경험이 있는 필리처자들을 빼고는 여자들은 아무도 보드에 올라가지 못했고, 남자들도
그리 잘 타는 사람은 없었다. 나도 아주 잘 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치고는 잘 탄 듯...!
아쉬운 건 보드에 올라섰을때 아무도 제 대 셔터를 누르지 못한 것.
필리핀 여성이 고프로 비슷한 카메라 가져와 찍었는데...그날 집에 갈 때 일행에게 명함 주고 받기로 한
동영상은 몇 번을 연락을 해도 감감 무소긱! 그래서 포기했다.
그런데 사실 고백하자면....난 그날 죽을 뻔 했다.
너무 재미있어서 마구 하다가 조금 쉬어주는게 필요할 듯 해 쉬니...그대로 파장 분위기!
그래서 정신이 번쩍 들어 보드를 끌고 물 속으로 물 속으로 들오 가는데...나를 봐줘야 할 필리핀 강사가
예쁜 다른 필리핀(우리 일행도 아닌) 여성만 봐주는 것.
상관 않고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데(더 오래 타려고) 혼자 는 파도에 맞게 몸을 동여 타는게 쉽지 않았을
뿐더러...사실 그 전에 강사가 나오라고 했었다.
그게 이유가 있었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한 번 만 탄나독 한게 화근이 되었다.
물이 바뀐 것이다. 해변 가까운데 있던 친구도 나중에 보니 자기가 밀려서 해안 왼쪽으로 쓸려 가 있었다고
했고, 나의 경우는 더 심각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어느새 점점 더 깊은 바다로 밀려 가고 있었고,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는 걸 인식한 순간부터 침착하라고 는 했지만...살려 달라는 손짓에 사람들 반응도 없고...
점점 페닉 상태로 빠지면서 예전에 한강에서 윈드서핑 하다가 살려 달라고 외쳤던 그때가 생각났다.
이곳은 더 심각한데 모터 보트도 없다는 것.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사태의 심가함을 깨닫고 강사 한명이 왔고, 혼자 힘으로도 안되니 뒤늦게 강사 한명이 와 그들도 사력을 다해 나를 밀어 내어 겨우 해안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 게속 후외되는게...그때 나를 구해주고 물길을 같이 건너가고 건너 온 20대 청연 로보트와 친구라고 말해 놓고도 날 구해줬는데 팁을 얼마 못준게 걸린다.
사실 주변에 물어보니 50페소 주면 된다고 했는데...내가 가진 건 100페소 뿐.
그래서 꿔서 건넨 돈이 40페소.
얼마나 부끄러운지...!
나중에 공항 가기 전 맛사지 샾에서는 마사지 해준 아가씨들에게 100페소, 사물함 잠기지 않을ㄴ 것 알려 준 아가시에게도 팁을 준 걸 생각하면...!
그래서 한국에 온 뒤 내가 머물던 선배 언니한테 돈 을 꿔 달라며 로보트에게 보내 달라고 했는데...그렇게 전달 됐는지는 의문이다.
아무튼 서핑 도전은 그렇게 큰 헤프닝을 치르고 상공했다.
마닐라로 오는 길은 너무 힘들었다.
필리핀은 아주이른 아침이나 심야 아니면 모든 도로가 다 막힌다고 보면 된다.
저녁 식사를 미로소 같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기에 우리를 기다리는 선배들한테 미안하게도
8시반 정도 되서야 겨우 마닐라 시내에 도착했다.
거기서 게 요리를 먹었는데...아주 맛있었으나 나는 그 과정이 너무 복잡 대충 먹고 말았다.
친구는 옆에서 게 발을 이용해 아주 즐기며 먹는 모습을 보였다.
난 먹는데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잘 안 먹는다.
그래고 모처럼 맛있는 음식을 먹은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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