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 필리핀여행

필리핀에서의 수상 스포츠 도전기2 (2014.12.24~12.29)

freestyle_자유인 2014. 12. 25. 23:14

 

초대 받아 가는 여행이였음에도

스킨 스쿠버 안하면 안가겠다고 버티는 말도 안되는 배짱을 부렸지만,

다행인 것은 선배 안사람인 언니가 스킨스쿠버를 좋아한다는 것.

 

아침 일찍 길을 나선 까닭에 바탕가스 까지 가는 가는 길은 막히지 않았으나,

바탕가스에 들어서서 부터는 그야말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차들이 이어져 있었고,

쉬도 때도 없이 서는 지프니에 이리 저리 끼어 드는 바이시클 때문에 길이 더 막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도로는 마닐라와 달라서 길 양쪽으로 사람도 많았지만 이것 저것 구경거리가 많았다.

 

 

그렇게 지루함과 호기심 속에 스킨 스쿠버를 할 수 있는 지역에 들어섯지만,

원래 하던 곳보다 더 들어간 곳이 포인트가 좋다고 하여 그리로 가기로 했는데...

거기까지 가는 것도 말로 30분이지 거의 4~50분은 더 달린 듯 했다.

 

 

 

차가 드디어 해안 쪽으로 내려가서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니 조그만 리조트가 있었다.

위에서 볼 때는 좋았는데...막상 머물러보니  호화로웅 곳은 아니고 그냥 편안하고 수수한 정도.

 

우리는 세 명인 까닭에 침대가 셋인 방에 묶었고, 첫 날 강습으로 앞 바다에 나갈 수 있었다.

 

사실 한국에서 라이센스 따겠다고 교육 다 받아 놓고 입에 들어 온 물에 당황하여 풀 장 위로 솟구쳐 올라

 갔었고...그 뒤로 라이센스는 물 건너 간 상태였기에 스킨수쿠버에 대한 생각은 기대반 두려움 반이였다.

 

 

도착하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 뒤 교육이 시작 되었다.

교육 내용 들으면서 예전에 배웠던 이론과 풀장에서의 기억이 뒤 섞여 올라 왔는데..

실전에서는  "물 먹어도 안 죽는다?"는 강사의 말과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쉰다는 말을 돼뇌이라는 언니의

 말을 돼새기며 바다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바다로 들어간지 어느 정도 지나니 익숙해 졌는데...처음엔 나도 모르게 수영을 해서 중간에 발에 쥐가 났고, 나중에는 물에 편안히 몸을 맡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아무리해도 이퀄라이징이 한쪽만 되고 반대편 귀는 되지 않아 자꾸 반복해서 해도 안되니

시간만 끌게 되어 그냥 가자고 수신호를 보내 바다로 들어가게 되었는데...그 덕에 많은 것을 보았고, 나름

산호도 안 다치게 한다고 발도 들고 했었는데.....나중에 이퀄라이징이 안된것이 물 밖으로 나오자 마자 코피

가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건 나도 모르는 일.

오히려 친구가 막 좀 들였는지 마지막에 막 수영하고 돌아다니더니...물 밖으로 나와서는 거의 스러질 지경이

 되었다. 체력을 너무 소비한 까닭.

 

그렇게 첫 날 스쿠버는 마치고,

다음 날에 라니센스를 가지고 있는 다른 손님들과 배를 타고  더 깊은 바다로 들어 가기로 했다.

 

 

 

다음 날에는 오전에 우리 체험생들을 포함하여 모든 리조트내 손님들이 배에 올랐다.

필리핀 배는 양쪽에 긴 나무가 메어져 있어 전복 될 일은 없을 것 같았다.

 

모두 매에 오르고...리조트에서 기르는 '봉다리'까지 다라 가겠다고 나섰으나...

인원이 많은 까닭에  안스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리끼리만 출발.

 

 

포인트를 향해 이동하는 배에서 동영상도 찍고 나름 여를 부린다고 부렸는데, 사실은 서서히 심장이 조여오고 있었다.

 

포인트에 도착- 한국에서 배웠던 입수 방법이 떠올라 그렇게 입수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깊은 바다라 생각하니 숨이 턱~ 막히는 느낌.

 

스스로에게 진정하라며 마음을 가다듬고...강사의 지시에 따라 이퀄라이징을 시도를 하는데...아뿔사!

아예 안되는 것이였다.

두번, 세번 , 네번 여러 번 해도 한쪽만 되고 나머지 한쪽은 아예 안되니 줄을 잡고 내려가다가,

나는 다시 물 밖으로 끌어 올려졌고, 친구는 물 안에서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다.

 

 

물 위에서 고개만 내민 상태에서 이퀄라니징 안되고, 이번엔 고개를 젖히고 하품을 하라는데, 젖혀진  코로

바닷물만 들어가니 오히려 여기서 물을 많이 먹어 당황.

 

결국- 그냥 내려가겠다는 내 의지는 무시 당한체 배 위로 끌려 올라갔다.

 

그리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남들은 다 산소통 물에서 벗고 올라갔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먼저 혼자

올라가는 까닭에 그걸 다 입고 올라갔던 것이다.

 

 

결국물 속 좋은 구경은 오히려 친구가 다했다.

 

 

 

리조트에서의 1박 2일은 좋았다.

발코니 벽에 붙은 여러 종류의 조가비.

그 앞에서 은은한 불을 밝히는 조명등.

 

아침, 점심, 저녁을 먹는 식당이기도 했지만 석양 무렵 멀리서 지는 해를 보다보면 어느새 어두워진 밤하늘에 빛나는 별과 아랬쪽이 둥그런 초생달을 보며 맥주를 마시는 것도 꽤 운치 있었다.

 

식사는 한식. 강사분들도 좋고...!

 

재밌는 일.

스쿠버를 위해 1회용 렌즈를 샀는데...너무 많은 것 같아 던져 놓고 추가로 받은 렌즈만 달랑 가져가서 보니

한 케이스에 두 개가 들은게 아니어서 수량이 모자란 것.

 

그래서 첫 날 꼈던 렌즈를 식염수도 없어서 컵에 물 받아 놓고 그 안에 넣어 두었는데...아침에 일어나니 컵이

없어진 것. 누군가 컵에 렌즈 담긴 것 모르고 물을 버렸나 했더니...같이 컵에 물 담고 렌즈 담은걸 본 친구가

그걸 잊고 미셔 버린 것.

 

음...그리고 밝히기 그렇지만 어떻게 내가 입은 수트가 엉덩이 부분이 빵구 뚫어져 다음날 바꾼다고 다른

수트를 입었더니 작아서 도로 벗고 결국 또 그 엉덩이쪽이 뚫린 수트를 입을 수 밖에 없었던 일.

 

그리고 진주를 팔러 다니던 어느 어린? 젊은 청연의 헐리우드식 연기에 속아 나중에 350 페소에 살 수 있었던

 진주 목걸리 세트를 각아서 샀다면 500페소에 두 개식 샀다는 것.

 

 

나중에 바가지 쓴거 알았지만...어차피 불쌍해서 사주기로 한 것이니 마음 쓰지 않기로 했다.

 

 

스크버를 마치고...거기서 부터 '따가이따이 띠알' 화산까지 두 시간 거리라 하여 내가 운전대를 잡았는데....길이 막혀 장장 5시간 넘게 막히 도로에서 운전을 한 것.

 

어렵게 도착한 그곳에서 원래 하려던 배 타고 가서 말 타고 화산 보려던 계획은 일치감치 포기하고

 그나마 호텔에 도착 어두워지기 일보 직전 화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것으로 그 다음 날 일정은

끝을 냈다.

 

비싼 돈을 주고 들어간 뷔페는 돈을 내준 언니에게는 미안했지만...정말 맛이 없었다.

 

대신에 테이블 돌며 노래를 해주는 연주인들이 있어 그것이라도 즐기자고...우리 테이블에- 오나? 기다리니...우리 테이블은 빼 놓고 돌기에 나와 버리고....식사를 끝내고....다시 어두은 필리핀 외곽도로에서 마닐라 시내까지 와 집가지 가니...다시 심야.

 

마을 경비 초소 두 곳을 거친 후,  뭔가 아쉬워 마을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제일 잘 했다는 집 두 곳을  보고 집으로 귀가!

 

 

 

 

 

 

 

 

 

 

 

 

 

 

 

 

 

 

 

 

 

 

 

 

 

 

 

 

 

 

 

 

 

 

 

 

 

 

 

 

 

 

 

 

 

 

 

 

 

 

 

 

 

 

 

 

 

 

 

 

 

 

 

 

 

 

 

*유난히 발달 된 필리핀 옥외 광고.

 LED는 아닌 가 싶은데..가뜩이나 전력 사용이 안 좋고 비사다는데 비효율적이 아닌가 싶은 생각!

 그러나 너무도 자연스럽게 옥외 광고는 눈 닿는데마다 이어져 있다.

 

*빌리지 안에서 크리스 마스 장식을 잘 한 집 뽀는 대회가 있었을 정도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집 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정성것 한단다.  동네에서 장식이 잘 된 집 찾안가 그 앞에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