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세인 귀국 초대전: 정수경 '들여다보기'/2014.9.15~9.30

 

지금 갤러리 <세인>에서 유리조형 작가인 정수경의 '들여다 보기'전을 보고 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회화나 조각이 아니면 왠지 그 격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이번 전시에서 만난 정작가의 작품은 그런 무지와 편견을 조용히 그럼에도 강하게 깨주는 전시란 생각이 들었다.

전시 제목 처럼 작품을 들여다보면 은은하게 섞이거나 나뉘어진 두께감을 가진 색 유리가
아름다운 조형성을 넘어 보는 사람으로하여금 사유의 세계로 이끄는 ...것 같다.

여러 작업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모두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작품들이 제 각각 매력적 빛을 발휘하지만....가끔은 오늘 처럼 작품의 격? 급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가 있다.

이것이 작가의 화려한 이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작품이 말해주고 있다. 조용한....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