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네서 연락이 왔다.
어버이날 겸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끼리 경구로 여행을 가자고...!
다행히 금요일은 수업이 없지만, 목요일 끝나는 시각이 5시.
출발부터 늦으니...경주 첫 숙소 도착은 11시에 가가운 시각.
버불욕조가 있다는 이유로 비싸게 방값을 치뤘다는데...그걸 이용한 사람은 나 혼자.
나 역시도 돈이 아까워...!ㅎㅎ
보통 그동안은 내가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식구들은 따라만 오다가, 동생네가 세운 스케줄에 다니려니...나름 노력들은 하는데 영 어설프다!
노는것도 놀아본 사람이 잘 아는 법.
그래서 다닌 곳은 불국사와 대원릉, 안압지 그리고 조카와 함께한 카트라이더 체험장과 경주 (어린이)
박물관, 문무대왕, 주상절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미곳을 돌아보고 왔다.
첫 번재 숙소는 일찍 도착했다면패션지구가 따로 조성되어 있어서 그것이 단점인 반면 함게 운영하는 실내 수영장도 따로 있고, 인근의 팬션 숙박객이 모두 이용하는 편의점 앞 공동 식당에서 조식을 할 수도 있어서 한국에서는 못 보던 영업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조식은 콘 프레이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 대신 추가로 3000원만 내면 수제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그 정보를 미리 듣지 못해 그냥 빈손으로 가는 바람에 식당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식사로 만족해야 했다.)
두 번재 숙소는 그야말로 도깨비 시장.
위치는 경주 시내와 가가우면서도 의외로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반면, 팬션 자체 구조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곳이 중앙에 위치하여 무슨 야시장 같았고, 밤이고 아침이고 뉴스를 확성기로 생방송하는...팬션의 개념을 모르는 주인장 덕분에...여행을 간 것인지 시끄러운 시장에 온 듯한 느낌?)
그래도 귀여운 조카로 인해(중간에 조카의 장난이 심해서 위험할까봐 우리 식구의 버럭 버럭대는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기억네 남는 여행이 된것은 사실이다.
안압지와 대원릉은 너무 좋았다.
안압지는 밤 풍경이 절경이라는데...낮에봐도 너무 멋졌다.
그리고 경주박물관에서교과서에서만 보던 유물들을 직접 보니 그 정교함과 예술성에 감탄을 했고,
특히나 아이들을 위한 우리 미술 교육 체험 코스가 너무 인상적이였다.
나는 2박 3일 동안 죽어라 운전을 했더니....!
머릿속에 어둠 속에서의 질주가 온 몸에 각인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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