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을 만나건 대학생 때!
백남준 선생님이 국내에 알려지고...거기 방청객으로 출연 질문과 답변을 듣고...
국내에서는 유일하다는 컴퓨터 학원(6개월 코스를 )3개월 마치고 보니 더 배울게 없었다.
(그랬던 내가 지금 컴퓨터 그래픽 툴을 배워야 한다는게!)
그래서 그 당시 미국에서 컴 박사 학위 소지자에게 돈을 주고 컴을 배우는 야간 스터디 팀이 조성 되었고.
그때 형이 우리 스터디 팀이였다.
그렇게 만나서(지금 생각해 보니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기도 하다.)
미국 만화, 오디세이2001...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내 시야도 넓어졌던 것 같고...!
직장에 취직해서는 형이 나중에 우리 회;사로 옮겨왔고, 내 동기생과 결혼까지 하게 된 것이다.
둘 다 나와 친했던 까닭에.... 난 모르겠는데 내가 두 사람을 연결해준 장본인이라고 사람들에게
소개를 하곤 한다.
오래 연락을 하지 않았다.
몇년 전 핸폰 번호 바뀐다고 연락이 왔길래 '그래도 날 잊지는 않았구나!' 했다.
그리고 얼마전 우연히 연락을 주고 받다가...내 요즘 상황이 넘 복잡.
상황 판단이 안돼서 조언을 얻을 겸, 형네 집에 갔다.
네비가 없어서 집을 찾는라 전화 서너번 했지만,
대충은 내가 짐작했던 곳에 집이 위치하고 있었는데, 아~ 그야말로 농사 짓고, 향 피우며 차마시고,
이웃 불러 술과 함께 담소 나누고...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와이프가 똑똑해서 예전에 형이 만든 에니메이션은 흥행에는 참페를 거두었지만,
우리나라 에니메이션의 역사에는 한 획을 긋기도 했고...현재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에니메이션화 하고 있다.
잘 되길 빈다!
나도 되어야 할텐데...!
요즘 난 모든 상황이 꼬이는 중이니...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할 것 같은데...조금? 많이 힘들다!
어쟀든!
간만에눈에 녹음 가득 담고 빗소리 들으며 술마시고 편히 취해 잠들다 왔으니 좋았다.
간만에 반가운 얼굴 봐서 더 좋았고!
*형이 터키에서 사왔다는 문양?
마치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던 프랑스 에니메이션에 나오는 외계 새 같다.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 역력!
형 머리가 하얗다! 나도 흰머리 많으니...세월이 그렇게 흘렀군!
*텃밭과 정원에 안 가꾸는게 없다.
퇴비도 직접 만들고...! 놀라움 그 자체! 멋지게 사는 군!!!
*왼쪽 와인은 내가 사간 것! 잔의 멋지니 빗소리에 막걸리 맛이 더 좋다!
막걸리로 시작 와인에 맥주에...!
*이 집엔 고양이가 두 마리.
*암놈과 숫놈이 재미있게 잘 논다.
*두 마리를 함께 보니 우리집 고양이 봤을 때는 몰랐는데, 숫놈은 점잖& 의젓하고
암놈은 호기심에 장난 꾸러기& 겁도 많다!
*함께 근무했던 또 다른 여자 선배가 동네에 산단다.
선배의 남편이 고향이 제주도라서 자리돔이라고 했나? 바로 공수해 와서 만든 물회와,
*그 집 아해가 멕시코 갔다가 사온 데낄라(?)라는데, 난 독해서 한 모금만 마셨다.
그래도 그대 이미 많이 마신 상태! 시골(?)이라 홍대 앞 같았으면 한참 마시고 있을 시각인데...
아주 늦은 밤 같은...!
이 자리는 나를 시작으로, 회사 여자 선배 내외 그리고 어느 신문사에 근무 하셨었다는
연배가 한참 위이신 선생님 그리고 또 다른 이웃이 다녀갔고...나도 졸음에 겨워...미리 준비해 둔
내 잠자리를 찾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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