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시간속을 달리다...? 과거의 시간과 조우!

freestyle_자유인 2011. 6. 20. 15:29

오늘 동네에서 프리미어  첫 수업이 있었다.

비디오 찍은지도 아주 오래 전!

 

이젠 카메라도 비디오도 일반 사람들이 장난이 아닌 장비들로 중무장하고 찍어대는 대다가,

찍어 놓은 것도 편집 작업이 안되니...언제부터인가 난 카메라를 던져 버렸었다.

 

그때부터 미루었으니...그동안 기술의 발달로 점점 편집과는 거리가 더 멀어지고...!

그래서 좀 늦긴 했지만, 일단 맛뵈기 식으로 강의를 신청.

 

첫 시간이라 두서 없이 카메라 구도나 무빙 그리고 기초 시나리오 구성, 프리미어 들어가기...을 들었고,

내일은 직접 촬영이라하니 빈 테이프를 찾는다고 하다가, 예전에 찍어 놓은 테잎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지금 이미 20살이나 되어버린 딸내미가 7살? 정도때의 비디오도, 내가 한참 오프로드를 다녔을 때 찍은

비디오도 그리고...찍은 기억도 가물 가물한 초등 동창들 모임을 찍은 비디오도 있었다.

 

심지어는 동네에서 댄스 배울 때 찍을 비디오까지 있었으니...!

비디오 중에는 보면서 숨이 탁~! 하고 막히는...잊고 있었던 운명과 연관 된 장면들도 보이고...!

그때는 그 안에 내포되었던 운명의 끈?기운? 기류를을 아예 감지하지 못했었는데...!

 

어찌 되었든 시간을 흘러 그 이야기조차 과거가 되어가고 있는 현재...난 어디쯤 흐르고 있으며,

내 삶에서 만나는 어떤 사람들이 나와 운명의 끈을 같이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아직 다 살펴보지 못했지만...얼마간은 잊었던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세월이 흐른 뒤...미소 짓고 떠올릴 수 있다면...'하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기운이 빠져있는 요즈음 이 시간들을 잘 보내야 할 텐데..!' 하는 생각도 더불어 든다!

 

지금은 사실 어느것도 할 의욕도 기운도 없다.

즐겁게 해야 할 일도 버겁게 느껴지는 요즈음이다.

그러니 문제는  내가 이렇게 기운 빠져 있을 때...다시 불을 켤 수 있게, 힘을 실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나는 안다. 아무에게도 그걸 요청하지 못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