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진눈깨비 오늘날 낯선 공간을 방문하다-트랜서핑 연애코칭 워크샵?

freestyle_자유인 2011. 3. 24. 18:41

예전에 명상관련 기관을 다닌적이 있었다.

 

물론 그 전에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라던지, 하늘의 별을 보고...내 존재의 근원에 대해 생각하거나,

대학때는 라즈니쉬의 책이나 정신세계사 책을 즐겨 읽기도 했지만...가회인이 된 후 내가 명상과 관련한

곳을 직접 찾아가게 될 줄은 몰랐다.

 

동창을 만났다.

우연히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서로 통하는 것이 있음을 알았다.

그도 그런쪽에 관심이 있었고 내가 다녔던 곳에서 명상을 하고 있기도 했던...!

 

그의 추천으로 남보다 빠르게'시크릿'을 읽고...또 그 흐름이 이어져'트랜서핑'이라는 책도 읽게 되었다.

그렇게 가입한 카페. 눈팅만 한다고 할까?

궁금했는데, 내가 잘 아가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상황이 맞질 않았다.

 

그러다가 주제도 그리 무겁지 않은 워크샵? 강좌가 있어서 모처럼 일부러 시간을 내 가보기로 했다.


 

유화 동아리가 있는 날. 정말 피치못할 상황이 아니라면 결석을 하지 않는 나지만, 이 강좌에 가기 위해 한번만

빠지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날씨가 꾸물꾸물 거리니...차를 가져가기도 대중교통으로 가기도 많이 망설여져서...연락이 닿지

않으면 그냥 포기하려 했었다.



*나름 시간 계산을 하고 떠났다. 1시간 20분 소요. 앞 뒤 걷는 시간가지 고려하려니...애매!

 기사 아저시께 하차하는 지역명을 대며 물어 봤는데도 (미처 밸을 누르지 못했더니) 한 정거장 더 가서

 날  내려 놓았다. 어둡고 낯선 곳에서 진눈깨비까지 내리니...좋게 말하면 환상적이지만...참 기분이 묘했다.


*전화 통화 후 골목을 무작정 걸어 내려가다가...가로등 불빛에 날리는 흰눈발이 내 눈에 들어왔다.


*인터넷 길 알림 사진에서 나왔던 푯말. 여기가 맞나보다!

 낮에 찍은 사진과 어둠속에서 만난 모습은 그 느낌이 아주 다르다.


*현관에서 주최측이 내어준 수건으로 눈을 털고 거실로 올라서니...주방에 커피와 차 그리고 방이 있다고...!

 배 살짝 고프던 차니...굳이 애써 아닌 척 할 필요 없다는 생각에 주방으로 바로 갔다.

 

 거기서 다른 사람 배려해서 빵 3조각? 4조각과 커피를 마시고...다른 분들에게는 꼭 내것 나눠 주듯이 귤

 하나씩을 자리에 놔 드렸다. 언제나 그렇듯 낯선 사람들이 모인 군중속에서는 난 사람들과 스스럼이 없다.


*양해를 구해 오신 분들은 사진 찍지 않고, 분위기는 블로그에 올려도 되냐고 물어 허락을 받았다.


*한쪽 벽면에 걸린...이건 수정 구술?


*현관 입구 대충 이런 분위기.


*날씨가 안 좋으니...참석자들이 많이 늦는다. 덕분에 어슬렁 거리듯 주변을 사진에 담았다.


*그리고 나에 관련한 질문을 살짝 했는데...짧게 오가는 대화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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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반 시작이였는데...8시 즈음? 넘어서 강좌를 시작했다.

자기 자신과 오늘, 녗 사람, 강사에 대한 감사를 포함한 자기 소개하면서 시작 됐는데, 나처럼 질문 많은 사람과

몸이 조금 불편했던 다른 참가자분(이 분이 너무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끼어들어서(역시 강사분도

착해서 재제를 가하지 못하고) 시간이 늘어지는 바람에, 정작 모두들 원하는 참석자들끼리의 교류의 사간은

갖지 못했다. 그러니 '이곳이 어떤 못일까?'하는 호기심으로 갔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정수에 전해지는 어떤 맛을  못 봤다고 해야하나?

대신 집으로 도라오는 길에 (끝난 시각도 10시가 넘었으니) 양재역에서 10시반 경에 차 한잔씩만 하자고 같이

차를 탓던 일행끼리 마음이 맞아...차와 맥주를 (맥주는 2잔) 하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짧지만 많은 이야기가 다 같이 & 따로 오갔다.

사진을 하시는 분, 일러스트레이터, 방속작가기도 했고 여행을 즐겨하는  내 옆에 앉은 분, 그리고 나!

 

그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더 많은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남기고...막차를 타며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