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모임.
오랜만에 첫 대면하는 친구를 홍대앞에서 만나고
삼거리 포차에서 클럽 아해들을 만났다.
(나이는 21~ 23,4살 십여명 그리고 26살2명& 40대 여자 둘! ㅎㅎ)
대충 인사 나누고...
인사 나누다 보니 내 옆 남자 아이는 엄마가 62년생이란다! 난 원참!
클럽에 처음 오거나 한두번 온 친구들이 대부분이여서...,
그나마 나는 클럽 가임한지 꽤(?) 된 셈이였다.
맨처음 큐브라는 힙합클럽으로 들어가는데,
아이들이 출입구에서 민증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나이 많아도 출입 안되는 줄 알고) 물어보니...
날 보더니 웃으면서 민증 안보여줘도 된단다.
암튼 우리는 계단으로 되어 있는 무대 상단으로 올라갔다.
엄청 흔들었다. 바닥에서 추는것 보다 무대 같은곳에서 추니 더 신이났다.
대충 그곳에서 1시반쯤 나와 사브, 그리고는 툴... 클럽 순회에 들어갔다.
처음 춘 곳이 힙합 두번째 들어간 곳은 일명 하우스 뮤직(테크노쪽)이였고...
올드락 클럽을 거쳐 마지막 간곳이 SKA(프리스타일)!
마지막 SKA에서는
음악이 여러 장르의 곡이 뜨고 어느 정도 공간까지 생기니까 내 춤발이 뜬다(^^;;)
내가 춤추는걸 보고 잘생긴 남자 아이가 내 앞에 다가와서 춤을 춘다.
아~! 그런데 아해들 너무 어리고 뭐 어쩔일도 없건만...같이 얼굴 보면서 춤춰도 되건만,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작동되는 무시모드!ㅠ.ㅠ
결국 다른대로 사라져 버린..! ㅎㅎ
같이 춤을 추니.. 아해들 하고도 저절로 친해진다.
나중에 다같이 만나 뒷풀이 를 했다.
첫 모임에서도 그렇지만 난 아해들이 날나리들 일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다 예쁘고 귀엽고...모두들 순수!
다만 약간의 충격이라면...뒷풀이 장소에 뒤늦게 온 회원!
인도풍의 피어싱을 코 가운데 했는데, 인사를 하는데 목소리가 좀..!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 나중에 주최자에게 물어보니..트래스젠더란다.
뭐 인사만 나눴으니 이러고 저러고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재미있는 시간이였다.
난 이렇게 가끔 춤을 춰야 기운이 난다. ㅎㅎ
200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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