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BS 방송에 푹 빠졌다.
신선한 피가 수혈 됐는지...e-지식 채널도 그렇고, 프로가 많이 바뀌었다.
며칠 전에는 무심코 돌린 영화 배우 "김부선"의 인생과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는 그녀의 인터뷰 프로가 있었는데, 울 어머니도, 나도 딸도 모두 몰입되어 TV를 봤었다.
(그녀의 말이 진실이든 아니면 연기듯 그녀의 말도 방송도 텀이라고 해야하나? 여백이라고 해야하나? 중간 중간 말을 멈추거나 줄이고 감정을 절제 하려는 모습이...오히려 흡입력이 아주 강했다.)
오늘 다큐 방송은 1,2,3 편으로 방영 되었는데,
어제 2부 부터 보게 되었다.
영국에서도 빈민층이 사는듯한 학교에 가서(클래식과의 접촉은 전무 한듯한 동네) 합창단을 조직하여...이들이 세계 합창대회에 가지 나가는 과정을 스케치한 작품이였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진실은 통한다!
처음에 어설프고 비협조적이였던 아이들이 인터뷰를 거치고, 서서히 자신감을 찾아가며 한 목소리를 내고....드디어 국내 합창 대회에서 뽑혀 중국으로 가는것이 결정 되던날은 아이들도 삶에 찌들어 살았을 그들의 부모들도 너무 감격해서 행복해 하며 희망을 느끼는 듯 보였다.
중국 합창대회에 가서는- 무대에 서기 전 떨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모두 한 마음이 돼서 목소리를 맞추는 그 얼굴들을 보면서, 그 아이들을 이끌던 선생님의 순수한 열정에 찬 마음과 자신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되며 눈을 반짝이는 아이들의 마음과 하나 되는 듯했다.
비록 결승에 진출 하지 못했음에도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로 껴안으며 위안을 나누는 그들의 모습에 순수한 인간미도 느껴지고....!
그들이 눈물을 보일때 내 눈에도 눈물이 글썽이는걸 억지로 삼켰다.
그러면서 나도 저런 작품 한 번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살짝 스쳤다.
시청자에게,관객에게... 전달 되는건 그게 행동을 유도하든 감동을 주든... 어떠한 형태로 전달되고 힘을 일으키게 될지는 몰라도....역시나 Reality"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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