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1:
광화문 교보빌딩 바로 앞에서 녹색버스 0212번을 타고
‘부암동사무소’에서 하차.
북악산 길 팻말을 따라 가면 능금나무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약 20분 정도의 오르막길과 산행을 힘겹게 하게 되면 약간은 구린듯한 비료 냄새가 코를 찌르게 되는데 바로 ‘뒷골’이라는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 가까워졌다는 증거다.
조금만 더 걷게 되면 목적지에 다다르게 되는데 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뒷골’이라는
마을은 정말 첩첩산중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었다. 예전에 능금나무가 많아 아직도 능금나무골로 부르는 이들이 많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니 밭에서 무언가를 캐는 사람들이 많이 목격되었고 버들치, 도롱뇽, 가재 들을 보호하자는 종로구청에서 만든 듯한 환경보존팻말도 보였다. 마을 옆으로는 작은 계곡이 위치해 있고 그 계곡에서는 개구리와 올챙이, 작은 물고기가 함께 헤엄치는 광경도 볼 수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서울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두메산골 마을인 ‘뒷골’로 통하는 등산 코스를 즐겨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 날도 아이들을 이끌고 계곡을 찾은 인근 주민들도 많이 볼 수가 있었다.
백사실로 가기 위한 세가지 방법
시내버스로 백사실을 가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녹색버스 0212(구기동-옥수동), 1010(정릉-광화문)을 타고 부암동사무소에 내리는 방법,
유명식당 하림각에서 하차는 방법,
마지막으로 세검정에서 내리는 방법이 있다.
모두 버스에서 하차해 약 20여분간의 산행을 해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부암동사무소 코스는 북악산 길로 진입해 능금나무길을 따라 약 20여분의 산행을 하면 ‘뒷골’이 나오게 되고 작은 계곡을 따라 약 15분을 내려가게 되면 북악산의 비밀정원인 ‘백사실’에 도착하게 된다.
두번째 하림각 코스는 이 인근에서 가장 유명한 ‘하림각’이라는 식당의 건너편 ‘백석동길’을 따라 경사가 급하게 이루어진 골목을 10여분 올라가게 되는데 10여분 숨가쁘게 올라가게 되면 ‘백석동천’ 바위를 만날 수 있고 약 7분간의 산행을 해야 한다.
가장 추천할 만한 코스로 세검정 코스를 들 수 있는데 세검정 코스는 개천을 끼고 홍제천길을 따라 약 5분 정도 걷게 되면 주택가가 나온다.
이 주택가 골목 골목을 따라 올라가게 되면 현통사라는 절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백사계곡이 보이게 되고 약 5분 정도 산행을 하게 되면 아담한 연못을 볼 수 있다.
이밖에 다른 버스 노선은 파란버스 110(정릉-이태원), 170(우이동-연세대)번을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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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한복판의 두메산골 뒷골
백사실 옆 계곡을 따라 오르면 서울의 두메산골 뒷골이 나타난다.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에 묶이고 북악산길(북악스카이웨이)로 단절된 이 곳은 아직도 18채의 가구가 밭농사 등을 지으며 전원생활을 즐기는 마을이다.
예전에 능금나무가 많아 아직도 능금나무골로 부르는 이들이 많다. 이곳 능금은 임금님께 바치는 진상품으로 맛이 뛰어났다고 한다. 뒷골을 안내한 종로구 남재경 구의원은 “능금나무는 손이 참 많이 가는 나무여서 그동안 관리가 안돼 이제는 다 사라지고 산속에 2,3그루만 남았다”고 말했다.
밭 매는 할머니. 서울에서 이런 풍경은 흔하지 않다. |
마을을 가로지르는 물길은 올 4월 서울 도심서 도롱뇽 알이 발견됐다고 모든 언론이 야단법석을 떨던 바로 그 계곡이다. 하지만 이제껏 도롱뇽, 버들치, 가재와 함께 살아왔던 주민들은 “여기서 도롱뇽이 없어지면 그게 뉴스”라며 픽 웃고 만다.
뒷골 집들을 잇는 길은 손수레도 다니기 힘든 오솔길이다. 바짓가랑이로 수풀을 헤치며 걷는 이 길가에는 주민들이 심어놓은 나리꽃이 고개숙여 인사를 한다. 돌담너머 텃밭에는 감자, 배추, 고추, 콩 등이 정성스레 심겨져 있다.
남 의원은 “여기서 재배되는 것들은 모두 무공해 채소로 일부는 효자동 시장에 내다 팔리는 데, 뒷골 채소가 나오는 날만 기다리는 고정 고객이 있을 정도로 값이 비싸다”고 말했다.
● 백사실 가는 방법
이중 경사가 완만한 부암동사무소 코스가 가장 추천할만 하다. 북악산길 입구에서 ‘능금나무길’ 이정표를 따라 15분 정도 걸어가면 군초소를 지나자 마자 뒷골 마을에 도착한다. 녹색버스 0212(구기동-옥수동), 1010(정릉-광화문), 1711(국민대-공덕동), 7018(북가좌동-종로2가), 7022(갈현동-서울역)
하림각 코스는 하림각 건너편 ‘백석동길’을 따라 급경사진 골목을 10여분 올라가면 ‘백석동천’ 바위를 만날 수 있다. 버스는 부암동사무소와 같다.
세검정 코스는 개천을 끼고 홍제천길로 걷다 홍제천4길 골목으로 접어들어 현통사를 지나면 백사실이다. 파란버스 110(정릉-이태원), 170(우이동-연세대), 녹색버스 0212(구기동-옥수동)
● 부암동의 다른 볼거리
백사실 만으로 하루 나들이가 성이 차지 않다면 다른 문화 유적도 둘러보자. 부암동 일대는 북한산과 북악, 인왕산 자락이 춤추듯 어우러지고, 계곡이 굽이쳐 예부터 서울의 최고 절경으로 꼽혀왔다.
부암동사무소 뒤편의 무계정사(武溪精舍)터는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봤던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바로 여기라며 정자를 짓고 시문을 즐겼던 곳이다.
무계정사터 바로 아래가 빙허 현진건의 집터다. 자하문 터널 바로 옆에는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이 남아있고 그 중 사랑채는 세검정 삼거리의 석파랑이란 음식점으로 옮겨져 있다. 세검정초등학교에는 신라때 큰 절이었던 장의사 당간지주가 남아있다.
이밖에 자하문으로 불리는 창의문, 서울성곽, 윤응렬가, 메주가마터가 있고 서울 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탕춘대성의 성문인 홍지문도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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