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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선 展-담 이야기(섬유미술전)/ 인사아트/2011.11.16~11.22

freestyle_자유인 2011. 11. 16. 23:02

전시 표제 그대로  "담 이야기"다!

 

전시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섬유 미술전이라는 글을 보고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페치워크나 자수 & 한지 미술은 그 한계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다양하고 각자 자기 영역을 구축 한다고는 하지만 큰 울타리는 벗어나지 못한 작품들을 많이 보아 왔기

때문이다.

 

우선 전시장에 들어서서 마주친 작품에서 이게 자수& 페치원크 작품이 맞나 싶었다.

마치 수채화? 회화 같다는 느낌?!

 

그리고 이어진 동선에 따라 내 시선이 이어진 곳은 프로젝트 영상이 흐르고 있었는데, 여러 전시장을 바삐

돌아다녀야 한다는 심리적 초조함이 있음에도 잠시 마음을 붙잡아 영상을 보았다.

 

여러 담들이 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는데...역시나 담이지만 경복궁에 있는 담 그림이 떠오르고...

담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가 느껴졌다.

 

나중에 전시장을 둘러보니,

 방금 전 보았던 영상은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보여지는 것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스토리처럼 혹은 이어지는 소근 거리는 대화처럼 담을 사이에 두고 나누는

대화처럼 느껴졌다.(전시장에 작가의 작품에 이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소쇄원이 떠오르는기도 했다.)

 

다른 관람객들에게 설명하는 사이에 끼어 들은 작품에 대한 설명은 내가 마치 회화처럼 느껴졌다는 그 느낌을 위해 단지 천을 덧대어 수를 놓거나 패치워크& 재봉질을 한것만이 아닌 밑 바탕이 되는 천의 새감을 은은하게 혹은 회화적이 느낌을 위해 탈색을 하거나 색을 여러 겹 덧바르는 시그이 시간과 공이 들어간 밑준비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작가가 들였을 공과 시간이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그러나 작품은 단지 공 뿐만 아이라 그 완성도에 있어서도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관람개들과의 소통에서도 목적한 바를 이룬 것 같다는 생가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