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과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우리 동.
편하게 가려면 가까운 버스 정류장이 있지만, 언제나 시간에 쫓기니...멀어도 아파트를
가로질로 전철역까지 걸러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저런 코스 중에서도 자연과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왕재산 옆 길이다.
이 곳을 지날때면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어느 숲속에 온 듯한 착각을 잠시나마 하게 해준다.
*바람이 불면 시원하게 들리는 댓소리. 그 대 숲 옆에 새로 싹을 터서 올라오는 어린 대나무가
눈에 띄었다.
*밤이든 낮이든 비가 오든 날이 맑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풍경.
사방이 어둠움에 젖어 있을때 산쪽 가로등의 붉은 백열전구의 빛이 낮은 조도로 주변을 밝히면
어둠 속 나무 그림자가 멋드러지게 서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때 가슴 가득히 숨을 들이키면
저절로 눈을 감고 자연에 취하게 된다.
*지난 토요일 아이들과의 약속을 위해....저녁무렵 홍대 앞으로 가다가 나뭇 사이로 부서지는
석양빛이 따사롭다고 느껴졌다.(걸으면서 찍어서 사진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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