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 공연-점만보다 왔다.
몇년째 공연다운 공연(음악 공연)을 보지 못했다.
주머니 사정에 망설이다가 후배가 현대카드로 결재해주는 바람에 20% 할인해서 표를 끊었다.
다 매진 된 A석이 한 자리 나왔다하여 끊어 달라고 했다.
마음에 걸려 딸내미에게 얘기하니 B석도 좋으니 자기고 끊어 달란다.
(본래 생일이면 그때를 노려 큰 선물을 요구하는지, 가가표랑 처음에 바꾸자고 했다가 이미 거부 했던 지라)
큰 맘먹고 아무 이유없이 기쁘게 해주자고 끊었다.
8시 공연에 미리 스탠딩에 있는 무슨 좌석에 뽑히겠다고 한껏 멋을 내고 미리 나간 딸.
내가 볼때는 지극히 평범한 복장. 그걸로 몬스터 핏?에 뽑힐리는 없었다.
가는 내내 신난다고 문자! 덥다고 문자. 사람들 많다고 문자...!
결국 A석을 딸내미한테 빼았겼다.
B석에 앉고 설레임도 잠깐.
돗수 낮춘 안경에서 돗수 높은 안경으로 바꿔 꼈어도 점밖에 안보인다.
그냥 음악 따라 부르고 현장에 함께 있다는 걸로 만족 할 수밖에...!
가죽 점퍼를 입고 갔는데도 엄청 춥다.
에전 누군가의 공연 이끝나고 난 뒤처럼 역시나 전철타는 일은 전쟁을 방불케 했다.
급기야 머리를 쓴게 버스르 타고 나와 7호선으로 갈아 타자고!
그 와중에 딸을 놓쳤다. 버스에 못탄 것!
전쟁 이산 가족이 따로 없다. 핸폰 밧데리 방전까지 된 딸.
다행히 각자 돌고 돌아& 기다리고 기다려(딸내미는 전철을 몇 개 보내고 겨우 탔단다.)
우습게도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울 동네 전철역에서 극적 상봉.
점만 보고 온 건 아쉽지만...그래도 추억거리 하나는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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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사진은 시간을 역순으로 올렸다.
*사진을 잘 못찍고 귀찮아 하는 딸내미때문에 셀카. 얼굴이 번들 번들하다.
찍은 사진이 없으니 잘 나온 사진 고를 수도 없어 할 수 없이 이런 사진도 올려야 하는...!ㅎㅎ
*이게 딸내미가 찍은 사진.
포토 존에서 입장 전 찍고 싶었지만 15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음이 급하니 사진을 찍을수는 없었다.
*와~ 19세 이하 입장 불가라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웠다니 놀라운 일이다!
*사람들이 물밀듯이 몰려 올라간다. 정신이 없는...!
<디카 동영상은 오리기 귀찮아-혼자 즐기기로!ㅎㅎ>
*점만 보이는 현장을 음악이 좋아 찍겠다고.
디카로 찍다가 밧데리 다 나가고 뒤 늦게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나온다.
*찍다보니 흥이 나서 노래 따라 부르고 흔들며 찍었으니...동영상의 역할은 하나도 못한!ㅎㅎ
(노래 콩글리시로 따라 부르는게 다 들리는 무안함!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