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개인전/ 흔적.나머지(박선애)展-인사 아트 갤러리 (5.4~5.9)
1. 김영호 개인전
사진 찍기를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나 또한 아무 작품이나 사진을 찍어 올리지는 않는다.]
허락 전에 일단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ㅎㅎ
전시실 들어서자 마자 "아~ 작품 좋은데!?"라는 단어가 저절로 나와 방향을 틀어 사전 촬영과 블러그에 올려도 되는지를 물었더니 카다로그까지 받았다.
그래서 내 감상보다 카다로그에 나와 있는 일부 글들을 발췌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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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으로 표출되는 현대인의 삶과 그 실존의 양태>
...작가 김영호의 작품은 수묵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그이 작업은 수묵이 지니고 있는 전통성에 바탕을 두고 현대라는 시공을 여하히 수용해 낼 것인가 하는 문제에 맞춰져 있다 할 것이다. 품부한 묵운(墨韻)과 분방한 필치로 이루어진 그이 작업은 특정한 법칙이나 규율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이 내면에서 발현되는 순간적인 화론이나 조형 규범에 에 의해 해석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는 이미 모필에 의한 유려한 선에 의한 조형, 혹은 먹을 마치 금처럼 아껴 쓴다는 고전적인 수묵관에서 벗어나 분방한 일탈의 자유로운 운필을 통해 또 다른 수묵의 심미에 젖어들고 있다 할 것이다.
그의 수묵은 분방한 운필에 의한 속도감과 풍부한 먹색이 특징이다....!
-김 성철(미술 평론가)-
<작가 노트>
의자에 머무르는 흔적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공간성과 시간성을 표현하고 싶었다. 의자는 공간이 있어야만 존재하는 물성이다. 여러 다양한 이야기적인 요소의 대표성을 공간과 사람이 보이지 않는 상징적인 존재로서의 의자를 표현 하고자 하엿다.
내가 표현하는 의자는 권력적 의미의 독점적 또는 대중적인 먹적의 다양한 이야기적 요소와도 부합되는 상징으로서의 공간적 의미이며 시간 적 흐름이다. 그리고 그리는 즐거움이다.
*마치 판화처럼 심플 간결하면서도 먹이 자연스럽게 퍼지며 전하는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런 모서리 진 공간에 농인 공간감이 느껴지는 디스 플레이!
그걸 계산하고 한 건지는 몰라도!
*여기부터는 조금 내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내가 예측한 대로 아니면 작가가 내게 그걸 느기기 원한 걸까? 사람들이 떠나고 난 그 흔적이 전해지긴 한다.
*이 의자를 보면서 극장의 의자인지...? 갑자기 국회 의사당의 좌석들이 떠오르면서 그 자리도 그렸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흔적.나머지(박선애)展
재밌다!
이제야 글 올리는라, 위 김영호가 사람들의 떠나간 흔적을 의자를 통해 전하려 했다는 직접적인 그림의도를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박선애의 흔적.나머지展 도 결국 같은 주제.
지난번 같은 층에서 물속과 물결위에 떠 있느 종이배를 주제로 한 두 개의 전시가 양쪽에 동시에 열린 것
처럼, 갤러리에서 의도한 건지..아니면 우연인건지 연거푸 같은 주제의 전시가 같은 층네서 열렸다는 것이 재밌다는 생각.
날 잡아 끈 것은 그것 보다는 창 너무 비행기에 있었는데...그 같은 영상은 내가 작년 김포비행장에서 찍었던 사진들과 유사해서 친근감을 느겼기 때문이다.
마치 스튜어디서 같은 느낌이 드는 작가가 '혹시 전직 스튜어디스는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난 그림 속에소 빛 & 조도를 봤는데...그녀는 떠나간 흔적을 이야기 하고 싶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