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빌리지 뉴욕:취약하고 극단적인/서울 시립미술관/2018.12.13`2019.2.24
아무런 정보없이 보게 된 전시.
전시 소감은 늘 그렇듯....주류가 아닌 비주류 + 젊은 작가들의 작업은 실험적이고 도발적이다.
그들의 작업이 당대에 바로 여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작업 정신과 삶은 사회를 변화 시키는
큰 힘이라 생각한다.
*중간에 도슨트 설명이 있어서 끼어 들었다가 도로 나왔다.
작가 & 작품 설명에 있는걸 그대로 나열 설명하는 정도라....! ㅎ
*서울시립미술관의 기획전시 《이스트빌리지 뉴욕: 취약하고 극단적인》은 사회・정치적 변혁을 향한
예술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시대정신에 기반을 둔 독자적 미학세계를 구축한 예술가들의 집결지였던
1980년대 뉴욕 이스트빌리지를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지금 우리가 보기에 자유와 패기 넘치는 뜨거운 이스트빌리지 현장의 ‘쿨’하고 ‘힙’한 예술에는 고단한 삶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1980년대 이스트빌리지는 재개발로 인한 극심한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으며 슬럼화되고
있었다. 계급, 성별, 인종차별 등은 경제적 억압 이전에 편재하는 정치적 억압이었고, 이스트빌리지에서 예술
은 마약, 에이즈,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과 같은 엄연한 현실과 함께 생존했다. 이곳에 모여든 예술가들은 남겨
진 거리와 빈 건물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회・정치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저항
과 비판을 실천했다. 어떤 강령이나 하나로 통일된 목소리는 없었으나, 이들의 연대 속에는 이스트빌리지라는
장소에서 발생하는 삶과 직결된 예술이 갖는 절실한 힘이 담겨있다.
《이스트빌리지 뉴욕: 취약하고 극단적인》은 26명(팀)의 작가를 초대하여 75점의 작품과 73권의 <이스트빌리지 아이> 잡지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전시는 현실에 대한 저항, 혹은 시대정신의 반영으로서 예술 실천이
갖는 다양성과 실험성을 보여주는 한편, 그 바탕에 내재된 삶, 예술, 정치의 유기적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동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슈들의 구체적 맥락을 중심으로 우리의 현실 속에서 이스트빌리지를 재정치화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이러한 여정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조망하는 동시에 시공간적 거리를
뛰어넘어 당대와 지금을 잇는 현실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을 통한 참여와 개입을 이끌어내는 플랫폼 구축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