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몰랐다가 뒤늦게 <훈데르트바서展>이 열린다는 것을 알았다.
비교적 비싼 입장료가 약간의 마얼임을 주었는데, 그나마도 15일까지 밖에 안한다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월요일 가기로 마음 먹었는데ㅡ 비가 온다하니...그때가서 마음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 그냥 가기로!
아~ 그런데 사람이 장난 아니게 많다.
줄이 길게 늘어서다 못해, 나중에는 안되겠으니까 지하 계단족으로 줄 방향을 바꾸기 까지!
언제나 그렇듯이 초입에는 사람들이 병목현상처럼 뭉쳐 있으니...볼 수가 없고 난 이곳 저곳 사람 없는 곳을
골라다녔다.
아~ 어찌 되었든, 난 오래 된 그림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주의적 그림도! 그보다는 강렬하거나 독특하거나 자기 생각이나 색깔이 분명한 작품들을 좋아한다.
전시장 들어서자 마자 화려한 색채들로 눈이 부시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면 어느 구석에 앉아 일기 쓰고 책도 읽으면서 시선 가득 그의 그림을 담고 싶은 심정.
그러나 사람이 많으니 마음은 벌써 빨리 보고 나가서 도록이나 사서 천천히 음미하자는 쪽으로 기운다.
다행히 그에 대한 영상을 두 편 보는걸로 두서 없이 다였던 바쁜 마음이 가라 앉았다.
그는 자연주의자이고 예술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실천하며 사 사람이라는게 마음에 들었다.
자시의 삶을 통해 예술을 보여주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삶!
그 역시도 초기에는 보편적이지 않아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데, 작가란 모름지기 자기 스스로 자신을 강하게
믿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에 관한 영상 보면서 아주 다양한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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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는 그가 그린 그림을 기증 형식으로 제공하여 만들어진 <타피스트리>와 그의 영감어린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공공건축물들 그리고 인상파 화가들이 영향을 많이 받았던 일본의 <우기요에> 형식의 목판화와
실크스크린 작품, 수채화 등이 전시 되었는데...그 색감이 깅렬해 지금 떠올리기만 해도 눈이 부시고 가슴이 뛸 정도다!
*훈데르트바서 공식 홈피 http://doersgroup.gethompy.com
*다른 블러그 홈피: http://www.kimchi39.com/entry/hw-y
(전시장 안에서 사진 찍지 말라고 했는데...인터넷 뒤져보니...많은 사람들이 찍어서 올렸다는 사실.
그나마 이곳이 사진촬영이 잘 돼 tor이 살아있다! )
*인산인해! 나도 여기서 그이 작품이 담김 도록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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